
비수도권 7월 1일부터 거리두기 1단계…대구는 29일 별도 발표[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7월 1일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단계를 적용한다고 밝힌 가운데 대구시가 8인 모임을 허용할 지에 대해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대본은 "지난 한 주간 지역별 유행 상황과 위중증도, 의료 여력 등을 평가해 7월 1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와 이행 방안을 안내한다"며 "대다수 지자체들은 급격한 방역 긴장감 완화를 우려해 2주간의 이행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방역 조치를 완화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에 비수도권의 경우 대구를 제외한 부산, 광주, 대전, 울산, 세종 등은 2주간 8명까지만 사적 모임을 허용하고 이후 1단계 기준에 맞춰 사적 모임 제한을 해제할 예정이다.
아직 사적 모임 제한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대구는 총괄방역대책단 및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결정하고 29일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세가 지난주부터 감소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적모임 인원제한 해제로 인해 방역 긴장감이 급격히 완화돼 집단감염이 발생할 것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생한 유흥주점 발 집단감염 등으로 인해 좀더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이에 반해 다른 지역보다 코로나19의 여파를 오래 겪고 있는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단계적으로 사적모임 제한을 해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함께 나오고 있다.
한편, 대구시 28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명이 늘어났고, 지난 일주일간 총 44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일평균 6.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