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찾은 이광재 “K-바이오 랩허브·이건희 미술관, 비수도권 가야”
입력: 2021.06.27 11:50 / 수정: 2021.06.27 11:50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세종의사당 조만간 처리 될 것…윤석열 국정파일 보고 싶어”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강원 원주갑)이 27일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K-바이오 랩허브, 이건희 박물관 등은 비수도권 지역으로 가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수도권에도 역량 있는 지역이 많은데, 이런 곳에 K-바이오랩 허브가 가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문화생활을 분산시키고 관광 부분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역에서 이건희 컬렉션을 유치하는 길이 생기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혁신도시에 대해서는 "청와대에 근무하던 시절 혁신도시와 기업도시의 기틀을 잡았는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생각이 든다. 혁신도시에는 혁신이 없고, 기업도시에는 기업이 없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나라로 가기 위해서는 지방이 사는 획기적인 길을 만들어야 한다. 세제혜택과 함께 대규모 펀드를 조성해 진정한 벤처 생태계를 만들고 창업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충남대, 세종시를 연결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기업과 대학생이 살 수 있는 주거형 도시를 만들어 일자리, 창업, 교육, 주고를 동시에 해결하는 새로운 미래 산업의 기지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의사당과 관련해서는 "국회의장실과 본회의장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옮기는 것은 헌법재판소 판결과 충돌되지 않는다.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조만간 관련 법안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회의사당뿐만 아니라 청와대를 이전하기 위해 개헌에 나서야 하고, 이를 통해 7공화국을 열어 새로운 나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세종시에 사는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본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세종시에 살며 국가균형발전을 직접 챙길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세종시에 사는 것은 헌재 판결에 위배되지 않는다. 공직자와 함께하고 토론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윤석렬 전 검찰총장의 X파일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의 X파일에는 관심이 없고, 그의 국정파일을 보고 싶다. 정치인이 어느 날 유명해졌다고 대통령에 오르는 나라는 끝내야 할 것"이라면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을)이 복당하기 전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데, ‘돌고 돌아 내가 후보가 된다’고 했다. 아마 홍 의원이 윤 전 총장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면회를 추진한 것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9년간 보내다 보니 주변의 위로가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홀로 버텨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최근 교황청 장관으로 임명된 유흥식 주교가 ‘위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약속했고, 조만간 약속을 지키러 갈 생각이다. 정치적인 대화는 일체 나누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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