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의당, “20대 청년들, 가해자 한명 제압 못했나” 영장기각 법원 규탄
입력: 2021.06.27 12:54 / 수정: 2021.06.27 12:54
청년정의당이 25일 광주화순 노예PC방 운영 가해자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광주지방법원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고용노동청에 강력 처벌을 촉구했다. 사진은 야구방망이 구타행위의 증거 및 병원 소견서./더팩트 DB
청년정의당이 25일 광주화순 노예PC방 운영 가해자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광주지방법원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고용노동청에 강력 처벌을 촉구했다. 사진은 야구방망이 구타행위의 증거 및 병원 소견서./더팩트 DB

총체적 노동 인식 결여가 빚은 청년노동현장의 자화상…고용노동청에 강력 처벌 촉구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청년정의당 광주시당 창당준비위원회와 청년정의당 전남도당이 광주화순 노예PC방 사건(<더팩트> 6월 22일 보도) 가해자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광주지방법원을 규탄하는 성명을 25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청년 노동자들이 상습적인 폭행 등 가혹행위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20대 청년들이 가해자 한 명을 제압하지 못하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와 가해자가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두 차례나 영장을 기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법원이 앞장서서 가해자에게 증거인멸의 시간을 벌어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이들은 "이번 사건은 젊음은 돈 주고도 못 산다지만 젊은이의 노동력을 헐값이어도 된다는 우리 사회의 총체적 노동 인식 결여가 만들어낸 청년노동현장의 자화상이다"고 현실을 개탄했다.

끝으로 청년정의당 광주시당 창당준비위원회와 청년정의당 전남도당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청년노동자들에게 벌어진 노동인권침해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각적인 조사에 나서야 하며 또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고 가해자 이 씨를 강력히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광주와 화순에 총 열두 곳의 PC방을 운영했던 가해자 이모 씨는 고용된 피해자들에게 폭력과 폭언, 반인륜적 패륜 행위, 협박, 감금 등의 혐의로 고발됐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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