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년 대구 각 정당 분위기는?③] 정의당 2022년 대구 지방선거 광역의회 첫 진출 가능할까?
입력: 2021.06.27 00:07 / 수정: 2021.06.27 00:07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지역에서는 지방선거보다는 3개월 먼저 치뤄지는 대통령선거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20대 대통령 선거가 내년 3월9일로 6월1일 치뤄지는 지방선거보다 앞서는 데다 그 결과가 지방선거 분위기로 이어진다고 보고 있어 대선에 집중하는 모양새다.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대구의 광역의원 지역구 27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4석을 차지했다. 대구에서 지역구 광역의원으로 민주당 당선인이 나온 것은 처음이었다.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약진이 더욱 두드러졌다. 한국당 54석, 민주당 45석으로 거의 양분했고 수성구에서는 민주당이 9석, 한국당이 8석으로 민주당이 더 많았다.

그러나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지역에서 한명도 당선되지 못하고 지난 4・7 서울・부산 재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승리하면서 지난 지방선거와는 지역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대구 내년 지방선거의 지형은 어떨까?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각 정당별로 2022년 6월 1일 예정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 선거 현장 지역분위기를 3차례에 걸쳐 조명한다. <편집자주>

정의당은 지난 3월 4일 지방선거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2022년 지방선거 정의당 대구시당 선거전략 및 계획’을 수립 후 ‘지방선거학교’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정의당은 지난 3월 4일 지방선거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2022년 지방선거 정의당 대구시당 선거전략 및 계획’을 수립 후 ‘지방선거학교’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장태수 당대표 비서실장 깜짝 복귀해 대구 시장 출마 하나?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거대 양 정당에선 그보다 3개월 앞선 대통령 선거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에서 가장 먼저 6.1지방선거 준비를 지난 3월부터 시작했다.

정의당은 지난 3월 4일 지방선거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2022년 지방선거 정의당 대구시당 선거전략 및 계획’을 수립 후 ‘지방선거학교’를 통해 내년 6.1지방선거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과는 달리 대선 보다는 진보당의 지역정당으로 지역정치에 집중한다는 계획이지만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우선 지난 2002년 3회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진보정당 소속으로 기초의회에 진출한 후 2010년(5회), 2014년(6회)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당선하면서 진보정당 소속으로 처음 3선에 성공한 정의당 대구시당 장태수 전 위원장의 부재가 아쉽기만 하다.

장태수 전 위원장은 현재 정의당 여영국 당대표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다. 진보의 불모지인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풀뿌리 지역 정치인으로 3선에 성공하고 서구의회 부의장까지 선출된 장태수 전 위원장은 대구 진보 정치의 살아있는 역사라 할 수 있다.

이런 장태수 전 위원장의 부재는 정의당 대구시당에 마이너스 요인이다. 또한,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3개월 만에 치르는 지방선거라는 점에서도 거대 양당에 집중된 관심이 정의당으로 돌려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정의당이 진보 정당이다 보니 보수 색이 강한 대구에서 지지를 얻기가 쉽지는 않지만 내년 지방선거는 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정의당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는 11명의 후보를 내고 장태수 전 위원장이 진보정당 첫 광역의회 진출을 선언하고 출마를 했지만 안타깝게 낙선했다. 11명의 후보 중 수성구에서 3선 구의원에 도전한 김성년 의원만 당선됐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 이어 내년 2022년 6월 1일 지방선거에도 10여명의 후보를 낸다는 입장이다. 현재 출마를 확정한 후보는 4명으로 나머지 6명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와 달라진 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대구시장 후보를 내 지역에서 정의당의 인지도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의당은 지난 선거에서는 대구시의원 선거에 3명이 출마했지만 대구시장 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았다.

정의당 대구시당 김지훈 사무처장은 "지난번 선거에서 대구시장 후보를 내지 않다 보니 지역에서 정의당의 인지도가 좀 하락한 부분이 생긴 것 같다"며 "내년 선거에서는 당원들도 대구시장 후보를 꼭 내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현재 정의당의 대구시장 출마 후보는 현 대구시당의 한민정 위원장이 출마 준비를 하고 있고, 김성년 의원이 수성구의회에 4선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 백소현 북구을 위원장과 정유진 북구을 여성위원장이 북구의회 출마를 준비 중이다.

대구시당 전 위원장인 장태수 당대표 비서실장은 <더팩트>와 통화에서 "중앙당에서는 현직 의원들의 재선과 단체장 선거를 통해 지역에 정의당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지원 할 계획"이라며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후보를 적극 지원해 대구에 정의당의 인지도와 지지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에선 내년 지방선거에서 히든카드로 장태수 비서실장의 깜짝복귀로 대구시장 출마를 내심 바라는 인사도 적지 않다. 김종철 전 당대표 시절 정의당 대변인으로 활약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으면서 지방선거에서도 충분히 정의당의 흥행몰이를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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