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원당지역 도시재생 사업 4년만에 마무리
입력: 2021.06.24 15:26 / 수정: 2021.06.24 15:26
고양시가 원당 어울림플랫폼인 ‘배다리 사랑나눔터’를 준공했다. 4년여에 걸친 원당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우리동네 살리기’가 끝을 맺었다./고양시 제공
고양시가 원당 어울림플랫폼인 ‘배다리 사랑나눔터’를 준공했다. 4년여에 걸친 원당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우리동네 살리기’가 끝을 맺었다./고양시 제공

20여년 방치된 공터에 마을 정원도 꾸며... ‘배다리 사랑나눔터’ 준공으로 끝 맺어

[더팩트 | 고양=안순혁 기자] 고양시가 원당 어울림플랫폼인 '배다리 사랑나눔터'를 준공했다. 4년여에 걸친 원당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우리동네 살리기'가 끝을 맺은 것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원당지역은 2017년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후 4년 동안 15개의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됐다.

'배다리 사랑나눔터 건립사업'은 원당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마지막 사업이다.

이번 준공을 통해 원당지역 도시재생 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게 됐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도지역으로 선정된 화전, 일산, 삼송 등 5개 지역중 첫 번째다.

'배다리 사랑나눔터'는 지난해 문을 연 마을 커뮤니티인 '배다리 행복나눔터'와 함께 원당지역의 거점 역할을 한다. '배다리 사랑나눔터'는 연면적 781㎡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됐다.

1층은 지역주민 주도로 설립한 '배다리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에서 상점을 운영할 예정이다. 고양고양이 캐릭터를 활용한 빵과 지역상가와 기술제휴를 통한 팥빙수 등을 판매한다. 수익금은 배다리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의 운영비와 지역 환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2층과 3층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를 위한 복지공간으로 활용된다. 2층에 들어설 '방과후 돌봄교실'에선 원당초등학교 학생 및 지역주민의 어린 자녀를 돌봐준다. 3층에는 고양실버인력뱅크가 입주해, 어르신 사회참여 프로그램·취약계층 서비스 지원·어르신 봉사단 운영·노인일자리 사업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마을안길 개선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업이다. 주민들은 도로의 미관을 개선하고 미끄럼 방지시설을 설치하는 등 안전한 보행로 조성에 힘썼다./고양시 제공
‘마을안길 개선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업이다. 주민들은 도로의 미관을 개선하고 미끄럼 방지시설을 설치하는 등 안전한 보행로 조성에 힘썼다./고양시 제공

4층은 고양시주거복지센터로 이용된다. 주거급여·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사업·사회주택·공공임대주택 등 주거복지에 관련된 사업을 안내한다. 또한 찾아가는 상담소도 운영할 예정이다.

5층은 공유주방과 카페가 들어 선다. 이곳에서 바리스타 양성·반찬나눔·쿠킹 클래스·공동체 모임 등이 진행된다.

원당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우리동네 살리기'는 주민이 직접 참여한 도시재생 사업이다. 시는 원당현장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주민협의체를 결성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회의를 개최해 왔다. 주민들이 직접 도시재생 사업에 참여하고 과정과 결과를 공유했다. 그 결과 '2020년 도시재생사업 추진실적' 평가에서 우수사업지로 선정됐다.

지난해 9월 완료된 '마을안길 개선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업이다. 주민들은 도로의 미관을 개선하고 미끄럼 방지시설을 설치하는 등 안전한 보행로 조성에 힘썼다. 또한 붕괴우려가 높은 노후담장을 철거하고, 열린 공간에 주차장과 주민 쉼터를 조성했다. 이 사업은 약 6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방치된 공터가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마을정원으로 바뀐 곳도 있다. ‘나래 뜰’과 ‘마루 뜰’이다. 이 곳에서 지난해 11월 가을음악회가 개최되기도 했다./고양시 제공
방치된 공터가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마을정원으로 바뀐 곳도 있다. ‘나래 뜰’과 ‘마루 뜰’이다. 이 곳에서 지난해 11월 가을음악회가 개최되기도 했다./고양시 제공

이 외에도 '마을숲길가꾸기' 사업을 통해 원당지역 인근 마상공원 옆길에 철쭉·자작나무 3만6000주를 심어 녹색 공간을 조성하기도 했다. 2억9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방치된 공터가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마을정원으로 바뀐 곳도 있다. '나래 뜰'과 '마루 뜰'이다. 이 곳에서 지난해 11월 가을음악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올해 5월에는 벼룩시장인 '다시 봄, 시장'이 열려 주민들의 교류의 장이 되기도 했다. 원당지역 어린이집 2곳의 어린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직접 꽃을 심고 정원을 가꾸기도 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원당지역 도시재생사업은 고양시가 강조하는 주민주도 도시재생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 주민 여러분 스스로 독특하고 개성있는 마을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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