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3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여성·보육분야 특별주간 후속조치 발표를 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모든 어린이집 CCTV 설치 및 제 기능 여부 점검... 반별로 월 5만원 안심보육비 지원

[더팩트ㅣ광주=허지현 기자] 광주시는 어린이집에 대한 안전장치를 한층 강화하고, 지원사업을 확대‧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그동안 숙원사업들은 재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적극 수용했고, 아이들을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에 중점을 뒀다"고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광주시는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관내 어린이집 1012개소에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돼 있는 CCTV가 어린이집마다 적소에 설치되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점검 결과 CCTV 설치 완료 및 정상적으로 관리‧운영되고 있는 어린이집에 대해 반별로 매월 5만원씩 안심보육비(반별 운영비)를 지원키로 했다.

또 올해부터 의무화된 보육교직원 대상 안전교육이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1인당 교육비 2만원씩을 지원하고 어린이집 안전공제회 가입 항목도 기존 8개에서 화재집기, 풍수해 등을 포함한 14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어린이집에서 제공하는 급식의 질도 개선한다.

광주시는 어린이집 급식비를 점진적으로 유치원 수준으로 올릴 예정이다. 또한 조리사 대체인력이 필요할 시 인건비를 지원키로 했다.

가정‧민간어린이집이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춰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신규 선정 및 재선정 시 각각 1회에 한해 어린이집 1개소당 100만~400만원의 지원금도 지급한다.

지역아동센터 인력 지원에 대해서는 종사자 업무부담 경감을 위해 하반기에 인건비를 지원키로 했다.

이 밖에 지역아동센터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를 거쳐 지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용섭 시장은 "여성‧아동에 대한 불평등과 안전불안 요소들을 해소하겠다"며 "우리 사회의 근간인 가족공동체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여성‧보육 특별주간' 운영의 후속 조치로 '여성‧가족·아동을 위한 5대 분야 23개 누리정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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