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에서 전주 장례식장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 서산시 제공 |
장애인복지관 집단감염으로 번져… 운영 잠정 중단
[더팩트 | 서산=김아영 기자] 충남 서산에서 전주 장례식장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특히 서산시 장애인 복지관 집단 감염으로 번져 장애인복지관 운영이 잠정 중단됐다.
22일 서산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새 확진자 11명이 발생했다. 확진자는 21일 7명(서산 301~ 307명), 이날 4명(서산 308~311번)이다.
서산 301~302번, 307번, 311번은 전주 713번 확진자, 서산 303~306번, 308~310번은 전주 71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주 713~714번 확진자는 서산에 사는 가족으로 지난 18~19일 전주 한 장례식장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산 303~306번, 308~310번 확진자가 서산시 장애인복지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시는 지난 14~20일 장애인 복지관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할 경우에는 출장 검체 체취를 통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장애인복지관, 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은 축소 운영하고, 장애인 거주시설의 경우 미거주 장애인의 출입을 금지 조치했다.
대한노인회 서산시지회 어르신상담센터도 이날부터 휴관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교통약자 콜승합차 이용을 당분간 자제하고 응급환자 이송 등 긴급한 상황에서만 활용해달라"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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