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장, "쿠팡 피해보상 미흡하면 주민 공익소송 지원"
입력: 2021.06.22 14:59 / 수정: 2021.06.22 14:59
엄태준 이천시장은 22일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사고와 관련 쿠팡 측은 이천시민의 피해를 최대한 신속히 보상하라고 요구했다./이천시 제공.
엄태준 이천시장은 22일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사고와 관련 "쿠팡 측은 이천시민의 피해를 최대한 신속히 보상하라"고 요구했다./이천시 제공.

두통 등 시민 피해 30여건 접수…쿠팡, 주민피해지원센터 개설

[더팩트ㅣ이천= 권도세 기자] 엄태준 이천시장은 22일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사고와 관련해 언론 브리핑을 열어 "사고 원인자인 쿠팡 측은 이천시민의 피해를 최대한 신속히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엄 시장은 "막대한 분진이 이천시 전역에 퍼져 시민들이 호흡곤란 등 큰 고통을 받았고 하천 물고기 떼죽음과 토양오염 등 환경피해를 비롯해 농작물과 건축물, 차량, 양봉장 등의 집단 분진피해가 광범위하고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특히 그는 "쿠팡에서 피해 보상에 대한 노력이 미흡하거나 부족할 경우 필요하다면 시민들의 공익소송까지 지원하는 등 피해 주민의 위로와 노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쿠팡은 피해 보상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 시장은 이와 함께 기초지자체에 관리·감독 권한 부여, 현장관리자의 촘촘한 배치, 소방차의 원활한 진입을 위한 외곽도로 개설 의무화 등의 대책을 정부에 주문했다.

지난 17일 발생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마장면 덕평1리 등 인근 마을 주민 수십명이 두통과 눈 따가움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고 진화과정에서 분진이 쏟아지며 농작물과 토양 오염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까지 시에 접수된 피해 접수 건수는 모두 30여건에 달하며, 쿠팡 측은 마장면사무소에 주민피해지원센터를 개설해 이날부터 신고를 받고 있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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