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업부·신보와 손잡고 쌍용차 협력업체 자금 유동성 지원 나서
입력: 2021.06.22 12:16 / 수정: 2021.06.22 12:16
경기도가 산업통상자원부, 신용보증기금과 손잡고 쌍용차 협력 중소기업들의 자금 유동성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팩트 DB
경기도가 산업통상자원부, 신용보증기금과 손잡고 쌍용차 협력 중소기업들의 자금 유동성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팩트 DB

산업통상자원부 및 신용보증기금과 쌍용차 협력업체 지원을 위한 협약 체결

[더팩트 l 의정부=김성훈 기자] 경기도가 산업통상자원부, 신용보증기금과 손 잡고 다음 달부터 쌍용차 협력 중소기업들의 자금 유동성 위기 극복 지원에 나선다.

경기도는 이한규 행정2부지사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채원규 신용보증기금 전무이사가 이 같은 내용의 ‘쌍용차 협력업체 지원을 위한 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쌍용차 문제가 경기도내 지역경제·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선제적인 지원책을 펼치겠다는 것이 이번 협약의 의도다.

협약에 따라 신용보증기금은 경기도 출연금 50억 원과 자체예산을 합해 총 750억 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쌍용차 협력업체 지원에 관한 전반의 사항을 관장하기로 합의했다.

경기도는 올해 초부터 산업부, 신용보증기금과 수차례 실무 협의를 진행해 보증비율을 통상 85%에서 95%로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업 당 최고보증한도 역시 기존 30억 원에서 70억 원까지 증액하기로 했다.

또 쌍용차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로 체납된 쌍용차 협력사의 연체상황을 감안해 우대보증 한도인 15억 원까지는 신용보증기금 영업점에서 신속히 보증심사를 받아 긴급대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심사요건을 완화했다.

지원범위도 쌍용자동차의 1차 협력기업 뿐만 아니라 2차 협력기업까지 확대했다.

이한규 행정2부지사는 "이번 협약의 성과는 산업부와 신보 모두 현행 법령안에서 쌍용차 협력사를 돕고자 각 기관이 지원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을 찾고자 열띤 협의 끝에 나온 결과"라며 "도내에 쌍용차 본사와 완성차 제조공장 모두가 소재해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이 협력업체들의 자금 어려움에 숨통을 틔우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작년 말 회생 절차를 법원에 신청했으며, 이로 인해 일부 협력기업도 자금난을 겪어 왔다.

1차 협력기업 중 약 30%인 71개사가 도내에 있고, 2만6000명에 달하는 근로자가 이들 기업에 근무 중인 것으로 도는 추산하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지난 5월 출연금 50억 원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2018년 10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쌍용차 문제는 경기도의 해결과제"라며 "경기도가 할 수 있는 방안들 최대한 찾아내고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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