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아람미술관 '로즈 와일리' 작품 9월 23일까지 전시
입력: 2021.06.21 16:07 / 수정: 2021.06.21 16:07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76세 최고령 신진 작가에서 86세 슈퍼스타로 등극한 로즈 와일리의 열정적인 미술 인생을 엿볼 수 있는 Hullo Hullo, Following on: 로즈 와일리展을 오는 23일부터 9월 26일까지 열린다./고양문화재단 제공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76세 최고령 신진 작가에서 86세 슈퍼스타로 등극한 로즈 와일리의 열정적인 미술 인생을 엿볼 수 있는 'Hullo Hullo, Following on: 로즈 와일리'展을 오는 23일부터 9월 26일까지 열린다./고양문화재단 제공

현대 미술계의 거장...76세때 '가디언'지에 '핫한 작가'로 선정

[더팩트 | 고양=안순혁 기자] 고양문화재단은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76세 최고령 신진 작가에서 86세 슈퍼스타로 등극한 로즈 와일리의 열정적인 미술 인생을 엿볼 수 있는 'Hullo Hullo, Following on: 로즈 와일리'展을 오는 23일부터 9월 26일까지 연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로즈 와일리는 1934년에 출생했다. 영국 왕립예술학교에서 47세에 미술 학위를 받은 후로도 큰 명성을 얻지 못했다. 그러다 76세때 '가디언(The Guardian)'지에 ‘영국에서 가장 핫 한 작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되며 본격적으로 미술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3년 영국 테이트 브리튼, 서펜타인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회를 통해 대중적인 사랑을 받기 시작하며 80세 되던 해인 2014년 영국 현대회화작가에게 주는 상 중 가장 높이 평가되는 ‘존 무어 페인팅 상’을 수상한다.

Red Painting Bird, Lemur & Elephant, 2016, Oil on Canvas, 183 x 499cm Photo: Soon-Hak Kwon(권순학)/고양문화재단 제공
Red Painting Bird, Lemur & Elephant, 2016, Oil on Canvas, 183 x 499cm Photo: Soon-Hak Kwon(권순학)/고양문화재단 제공

현재는 세계 3대 갤러리로 손꼽히는 데이비드 즈워너 (David Zwirner)의 전속작가로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현대 미술계의 거장이다.

이번 전시는 세계 최초,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로즈 와일리의 개인전이며, 보기만 해도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화풍과 발랄하고 유쾌한 색감, 그리고 소녀같은 순수한 감성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그녀만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팔순 넘어 활짝 핀 화가 로즈 와일리의 대규모 개인전인 만큼 회화, 드로잉, 설치미술 그리고 최신작 등을 포함하여 원화 100여 점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이 중에는 세계 유명 컬렉터들의 소장품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일반인들은 볼 수 없었던 영국 테이트 모던 미술관의 VIP룸(Tate Members Room)에서 전시했던 작품들도 공개된다.

ueen of Pansies (Dots), 2016, Oil on Canvas, 183 x 331cm Photo: Soon-Hak Kwon(권순학)/고양문화재단 제공
ueen of Pansies (Dots), 2016, Oil on Canvas, 183 x 331cm Photo: Soon-Hak Kwon(권순학)/고양문화재단 제공

한편, 일상적 감동이 작품의 영감이 되는 로즈 와일리의 축구 사랑도 유명하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토트넘 홋스퍼 FC팬인 그녀는 축구를 모티프로 다수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을 그린 작품들뿐만 아니라, 손흥민 선수의 유니폼 위에 완성된 스페셜 에디션도 볼 수 있다.

또한 '아트 리뷰'가 선정한 미술계 파워 100인 중 1위로 꼽히는 큐레이터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가 극찬한 로즈 와일리 초대형 원화 작품들과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6m가 넘는 초대형 작품도 전시된다.

Tottenham Colors, 4 Goals, 2020, Oil on paper and collaged canvas, 84 x 59cm Photo: Jo Moon Price(문현주)/고양문화재단 제공
Tottenham Colors, 4 Goals, 2020, Oil on paper and collaged canvas, 84 x 59cm Photo: Jo Moon Price(문현주)/고양문화재단 제공

정재왈 대표는 "코로나19의 상황이 호전되는 가운데 문화예술도 빠르게 활기를 되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대형 전시를 준비했다"며 "로즈 와일리의 천진난만하고 유쾌한 작품들과 함께 잠시나마 일상 속 기쁨과 힐링의 순간을 만끽하는 시간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코로나19 속 사전예약제로 철저한 방역 속에 진행되며, 2.5단계를 기준으로 입장시간과 정원을 달리 적용하여 진행한다. 현재는 2단계로 1시간 단위로 110명씩 입장을 제한한다.

전시 관람을 원하는 관람객은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현장 방문 예약도 가능하다.

당일 현장 구매 후 입장은 해당 시간별 수용인원 내에서만 가능하다. 미술관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마지막 입장시간은 오후 5시이다.

newswork@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