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외국산 담배 등 시가 25억여 원 밀수선박 적발
입력: 2021.06.21 12:40 / 수정: 2021.06.21 12:40
공해상을 운항중이던 수상한 선박을 검문검색하기 위해 목포해경이 선박에 등선하고 있다. /목포해경 제공
공해상을 운항중이던 수상한 선박을 검문검색하기 위해 목포해경이 선박에 등선하고 있다. /목포해경 제공

중국선박서 크레인 이용 전달 받아 목포로 이동

[더팩트 l 목포=김대원 기자] 목포해양경찰서는 국산 상표 및 외국산 담배를 밀수, 공해상을 운항중인 수상한 선박을 적발해 선장과 선원을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적발된 선박은 공해상에서 어획물을 운반하는 것으로 위장해 국산 상표 및 외국산 담배 총 1063박스(56만3000갑)를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지난 18일 낮 12시 52분경 전남 신안군 가거도 서쪽 193㎞ 인근 해상에서 한국 영해로 항해 중인 선박 A호(39톤, 어획물운반선, 인천선적, 승선원 6명)를 해상경비 강화 활동 중 발견하고 정선명령 후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해경은 선박 A호의 내부를 정밀 검색한 결과 어획물을 저장하는 어창에서 국산 상표 및 외국산 담배 시가 25억 5천여만 원 상당이 은닉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중국 선박으로부터 전달 받은 담배를 싣고 목포로 향하던 밀수선박을 해경이 검문검색을 통해 적발하고 밀수 물품을 확인하고 있다. /목포해경 제공
중국 선박으로부터 전달 받은 담배를 싣고 목포로 향하던 밀수선박을 해경이 검문검색을 통해 적발하고 밀수 물품을 확인하고 있다. /목포해경 제공

A호는 지난 17일 새벽 2시 57분경 충남 보령 대천항에서 출항해 18일 새벽 6시경 신안군 가거도 서쪽 213㎞ 인근 해상에서 선명 미상의 중국 선박으로부터 크레인을 이용해 담배를 옮겨 싣고 전남 목포로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19일 오후 5시 30분경 A호를 목포해양경찰서 전용부두로 압송했으며 선장과 승선원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와 방역조치 후 적발된 혐의 및 추가 범행에 대해 상세히 조사하고 있다.

앞서 목포해경은 올해 1월 전남 신안군 재원도 서쪽 5㎞ 인근 해상에서 중국산 담배 1070박스(시가 21억원 상당)를 어선에 싣고 국내에 밀반입하려던 일당을 해상에서 검거했고, 또 군산해경은 4월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공해상에서 중국산 담배 293박스(시가 4억원 상당)를 국내에 밀반입하려던 일당을 검거했다.

forthetrue@f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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