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경기 하남시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동식 소방령 빈소에 조문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전해철 행안부 장관, 일반 시민 등 추모 발길 장사진
[더팩트ㅣ하남= 권도세 기자]경기 이천 쿠팡덕평 물류단지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김동식(52) 소방령의 빈소가 마련된 지 이틀째인 20일에도 시민을 비롯 각계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부터 경기 하남시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소방령의 빈소에는 추모와 애도를 위한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오전 9시 10분쯤 엄태준 이천시장과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 도의원들이 차례로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오전 11시에는 이준석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빈소를 방문했다.
이 대표는 조문 후 "안타까운 사고에 마음이 무겁다"며 "경기도 일원에 늘어나는 물류창고에 대해 조금 더 강화된 소방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시 한번 김동식 소방령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오후에는 전해철 행정안정부 장관이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전 장관은 "고인과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사고 경위에 대해 경찰과 합동조사를 진행 중이며 충분하게 검토 후 필요하다면 제도 개선 등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전에 한번도 본 적 없는 시민들도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애도했다.
하남시에 사는 김모(36·여)씨는 "조문을 하고 싶은데 정치인과 취재진이 너무 많아 사람이 좀 빠지면 고인을 추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례식장 인근에는 김 소방령이 살고 있는 하남시의 한 시민단체가 고인을 위로하는 현수막을 걸어놓기도 했다. 또 장례식장 1층에 마련된 빈소 입구부터 바깥 출입구까지 양옆으로는 많은 근조기와 화환이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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