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젊은층 인구 유출 막기 위해서는 특화된 청년정책 필요
입력: 2021.06.20 17:37 / 수정: 2021.06.20 17:37
포항시의회 박의정 시의원은17일 정부정책에 의존한 청년정책이 아니라 포항시의 특화된 청년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포항시의회제공
포항시의회 박의정 시의원은17일 정부정책에 의존한 청년정책이 아니라 포항시의 특화된 청년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포항시의회제공

박희정시의원 행정사무감사서 "정부정책 의존만으로는 부족"우려...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포항지역 30대 청년세대의 유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을 붙잡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7일 포항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포항시 인구문제가 주요하게 다뤄진 가운데 정부정책에 의존한 청년정책이 아니라 포항시의 특화된 청년정책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왔다

이날 박시의원은 "포항시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올해 4월말까지 1,187명 증가했다고 홍보에 열을 올렸지만 지난달에는 오히려 인구가 전달대비 523명 감소해서 5월말까지 순수 증가는 664명에 불과했다"고 평가했다.

또 "포항시가 인구증가를 위해 올 5월 6일까지 21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라"고 꼬집었다.

포항시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월 말 기준으로 포항시 인구는 51만9,244명. 30-39세 인구가 7만1,104명 이다.

그러나 2021년 5월말 인구는 50만3,580명으로 1만5,664명 감소했으며, 이중 30대가 1만2,494명 감소한 5만8,610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과 비교해 좀 더 살펴보면 10-19세는 1만1,453명, 40-49세가 1만,606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60-69세는 2만2,637명, 70-79세는 7,930명, 80-89세는 4,826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경제활동이 활발한 30, 40, 50대 인구 2만7,269명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 허리 세대인 이들이 포항을 떠나지 않게 할 대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청년층을 위한 포항시의 특화된 정책 부재가 문제라는 우려다.

포항시의회 박희정 시의원은 "인구감소는 포항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를 넘어 전세계적인 문제로 해결책이 쉽지 않다"며" 현재 포항시가 내놓은 인구정책 중 젊은층을 위한 정책은 대부분은 정부정책에 의존하고 있어"포항시의 특화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시의원은 "2019년 경상북도와 포항시의 사회조사 결과보고서를 보면 지역에 대한 소속감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고 답한 포항시민은 45.7%이고 소속감이 ‘없다’는 54.3%. 20대 이하는 64.7%, 30대는 60.1%가 소속감이 ‘없다’고 답했다"고 했다.

이어 "포항에서 태어나고 자랐을 세대인 20대 이하가 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지에 대한 분석부터 이루어져야 대안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박희정 시의원은 "인구정책은 결국 사회 전체가 기본에 충실한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히며 "내가 어떤 도시에 살고 싶은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집중해서 정책이 펼쳐질 수 있도록 포항시와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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