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나흘째 진화 중
입력: 2021.06.20 12:59 / 수정: 2021.06.20 12:59
지난 17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가 폭격을 맞은 듯 뼈대를 드러내고 있다. 건물 내부에서는 20일에도 잔불 정리가 계속되고 있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17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가 폭격을 맞은 듯 뼈대를 드러내고 있다. 건물 내부에서는 20일에도 잔불 정리가 계속되고 있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故 김동식 소방령 21일 경기도청장…1계급 특진, 녹조근정훈장 추서

[더팩트ㅣ이천= 권도세 기자]지난 17일 발생한 경기 이천 쿠팡덕평물류센터 화재의 진화 작업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다.

20일 오전까지 쿠팡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는 소방대원들이 외부에서 물을 뿌리며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건물 내부에 가연성 물질이 많다 보니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건물 내부 적재물은 1620만 개, 부피로 따지면 5만3000여㎡에 달하고 종이나 비닐 등 가연성 물질이 많다.

소방 관계자는 "건물 내부 진입 여부는 오전 회의를 거쳐 다시 결정할 방침"이라며 "현재로선 안전상의 이유로 건물 바깥에서 진화 작업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5시 20분쯤 지상 4층, 지하 2층에 연면적이 축구장 15개 넓이와 맞먹는 12만7178.58㎡에 달하는 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불은 물품 창고 내 진열대 선반 위쪽에 설치된 콘센트에서 불꽃이 일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6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서 이틀 만에 큰 불길을 잡고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화재 진압 중 실종됐다가 48시간만인 19일 오전 안타깝게 숨진 채 발견된 경기 광주소방서 구조대장 고(故) 김동식 소방령(52)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9시 30분 경기 광주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된다.

경기도는 고인에게 1계급 특진과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한다. 영결식을 마친 뒤 김 소방령의 유해는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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