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생활 방역용품 디자인도 '언택트'가 대세
입력: 2021.06.20 12:00 / 수정: 2021.06.20 12:00
마스크 디자인이 일반적 마스크에서 안면 및 투명 마스크로 바뀌었다. / 특허청 제공
마스크 디자인이 일반적 마스크에서 안면 및 투명 마스크로 바뀌었다. / 특허청 제공
체온계도 접촉식에서 비접촉식 디자인으로 출원이 늘고 있다. / 특허청 제공
체온계도 접촉식에서 비접촉식 디자인으로 출원이 늘고 있다. / 특허청 제공

비대면·비접촉 기능 강화와 투명 소재 활용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생활 속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면서 생활 방역용품의 디자인 출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20년의 생활 방역용품의 디자인 출원 동향을 분석한 결과 개인 생활 방역용품인 마스크는 216%, 체온계는 583%, 손 소독기는 890% 증가했다.

또 집단 생활 방역용품인 칸막이는 1090%, 소독용 분무기는 44%, 방역 게이트는 1만1100%의 출원 증가율을 보였다.

코로나19로 감염 예방이 중요해지면서 비대면·비접촉 기능 강화와 투명 소재 등의 활용이 디자인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마스크는 코와 입을 가리는 일반 형태의 디자인 출원 비율이 2019년 80.2%(630건)에서 2020년에는 63.4%(1584건)로 감소했다. 반면 비대면 기능이 강화된 안면보호 마스크 디자인 출원 비율은 2019년 0.4%(3건)에서 2020년에는 4.9%(121건)로 증가했다.

또 입부분이 투명한 마스크의 디자인 출원 비율도 2019년 0.1%(1건)에서 2020년 7.0%(175건)로 늘었다. 마스크 착용으로 발생하는 영유아 언어 발달 지연과 청각 장애인의 학습권 보장 등의 필요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생활 방역용품의 디자인 출원 현황 / 특허청 제공
생활 방역용품의 디자인 출원 현황 / 특허청 제공

체온계는 2019년에는 6건 모두 접촉식 형태의 디자인으로 출원됐다. 하지만 2020년에는 접촉식 형태의 디자인 출원 비율이 9.8%(4건)로 감소한 반면에 비접촉식 형태의 디자인 출원 비율은 87.8%(36건)로 급증했다.

손 소독기도 소형 디자인 출원 비율이 2019년 90.9%(10건)에서 2020년 33.9%(37건)로 감소했다. 대신 비대면·비접촉을 위한 체온 감지센서, 소독액 자동분출 기능이 결합된 대형 스탠드 형태의 디자인 출원비율은 2019년 9.1%(1건)에서 2020년 47.7%(52건)로 급증했다

특허청 산업디자인심사팀 이도영 심사관은 "생활 방역용품 디자인 출원 증가 및 디자인 트렌드의 변화는 업계에서 코로나 일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온 결과로 보인다"며 "당분간 비대면·비접촉 기능 강화와 투명 소재를 활용한 디자인의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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