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희숙 공주시의원 "제민천 음악분수, 막무가내 행정이 사태 불러"
입력: 2021.06.18 14:21 / 수정: 2021.06.18 14:48
오희숙 공주시의원이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주요 시정을 되짚었다./공주시의회 제공
오희숙 공주시의원이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주요 시정을 되짚었다./공주시의회 제공

5분 발언에서 "본예산 삭감했는데 추경 통과된 점 의문"

[더팩트 | 공주=김다소미 기자] 충남 공주시의회 오희숙 의원이 18일 열린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제민천 음악분수 조성 사업의 부실을 질타했다.

오 의원은 "30억 원을 투입한 충주 탄금호 음악분수 실패 사례를 보고 당시 본예산에서 삭감했는데 불과 3개월 만에 추경에서 다시 통과된 점이 의문"이라며 "부실 시공으로 80톤 규모의 저류 펌프장 지반이 침하하고 4000만 원이 투입된 석재 인물상의 팔과 목이 잘려 나가 철거하는 등 혈세를 낭비한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 "애초 설계 당시 연간 1236만 원에 달하는 수도 요금과 사람들의 통행에 지장을 주는 등 문제점이 예측됐음에도 막무가내식 행정이 오늘의 사태를 불렀다"며 "앞으로는 국·도비가 교부돼도 여러 문제점이 예측될 경우 꼼꼼히 따져 사업을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국립국악원 충청분원 유치와 관련해서는 "2018년부터 국악 상설공연 등 2억 3000만 원 가량을 집행했고 시유지까지 마련해 금방이라도 유치가 될 것처럼 10만 서명 운동 및 중앙기관을 방문하는 등 공을 들였다"며 "하지만 지난 4월 문체부가 ‘현재 국립국악원 추가 건립 계획이 없다’는 보도 후 시민들의 상실감이 무척 크다"고 따져물었다.

이어 "국악 저변 확대는 인정하지만 정부 계획도 없는데 시장 공약사항이라고 진행한다면 시민 혈세는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예산과 행정력 낭비로 이어지는 만큼 충남도 혁신도시 지정과 세종시 상생 발전에 따른 공공기관 유치 등에 행정력을 집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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