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때 걱정된다" 오송2산단, 임대아파트만 4000세대 공급
입력: 2021.06.18 14:33 / 수정: 2021.06.18 16:03
충북 오송2단지(오송 바이오폴리스지구)에 대규모 임대아파트 공급이 계속되고 있다. / 유재성 기자
충북 오송2단지(오송 바이오폴리스지구)에 대규모 임대아파트 공급이 계속되고 있다. / 유재성 기자

분양전환조건 명확하지 않아 서민들 피해 우려

[더팩트 | 청주=유재성 기자] 충북 오송에 대규모 임대아파트 공급이 계속되고 있으나 우선 분양권 등 안전 장치가 없어 서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18일 청주시와 지역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오송2차 대광로제비앙 그랜드센텀’이 이날부터 21일까지 1615세대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는 지난 2008년 ‘동아라이크텐’ 970세대, 2020년 ‘KTX오송역 대광로제비앙’ 1516세대에 이어 세 번째 임대아파트 모집이다. 오송2산업단지에만 4000세대가 넘는 임대아파트가 공급되는 것이다.

이들 임대아파트는 입주자 모집공고에서 ‘분양전환 당시 분양가격 및 방법은 임대인이 결정해 시행한다’고 제시했다.

따라서 분양가격은 임대기간이 끝나는 시기에 공개된다.

걱정되는 건 ‘오송2차 대광로제비앙 그랜드센텀’ 측이 입주자에게 우선분양권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분양시 시행사와 입주민와의 갈등이 불가피하다.

최근 경기 판교와 분당 등 임대기간이 만료돼 분양 전환 과정에서 분양가 산정을 두고 심각한 갈등이 발생, 사회문제로 비화됐다.

앞서 지난 3일 세종에서도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이 집값 폭등 등으로 분양 전환 가격이 턱없이 높게 산정되거나 임대료가 잔뜩 올라 길거리로 나앉게 생겼다며 시위를 벌였다.

당시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은 "같은 아파트 5억원 더 내고 못 산다"며 시행사 분양가격 산정에 반발했다.

지난 3일 세종지역 한 공공임대 분양전환 아파트 월세 계약자 거주자들이 세종시청 앞에서 아파트 분양가격 산정에 반발하고 있다. / 이훈학 기자
지난 3일 세종지역 한 공공임대 분양전환 아파트 월세 계약자 거주자들이 세종시청 앞에서 아파트 분양가격 산정에 반발하고 있다. / 이훈학 기자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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