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文 실명 비판' 광주 카페사장 향한 전화폭탄에 "홍위병 테러"
입력: 2021.06.18 11:16 / 수정: 2021.06.18 11:16
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실명으로 비판한 광주의 카페 사장 배훈천씨가 여당 지지자들로부터 공격을 받은 데 대해 문자폭탄과 전화폭탄은 정상적인 의사표현이 아니라 명백한 테러라고 주장했다. /남윤호 기자
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실명으로 비판한 광주의 카페 사장 배훈천씨가 여당 지지자들로부터 공격을 받은 데 대해 "문자폭탄과 전화폭탄은 정상적인 의사표현이 아니라 명백한 테러"라고 주장했다. /남윤호 기자

"파쇼세력 눈치 보지 말아 달라"

[더팩트ㅣ윤용민 기자·부산=김신은 기자] 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실명으로 비판한 광주의 카페 사장 배훈천씨가 여당 지지자들로부터 공격을 받은 데 대해 "문자폭탄과 전화폭탄은 정상적인 의사표현이 아니라 명백한 테러"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하다. 소위 '문빠'들의 문자폭탄"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니체의 말대로 악마와 싸우다가 악마가 되어버린, 파시즘과 싸우다가 파시스트가 되어버린, 자유와 민주주의 감수성을 상실하고 수구적 관료주의와 집단주의적 억눌림에 익숙해져버린 대한민국 운동권 세력의 비극적 실상을 배씨가 받은 전화 폭탄이 고스란히 보여주는 듯해 참으로 씁쓸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들이야말로 인간의 영혼을, 인간의 자유를 말살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파쇼 세력"이라며 "정작 민주화 세력이란 상징 자본을 독점하고 있는 민주당은 그 심각성을 외면하면서 '양념' '표현의 자유' '정치적 의사' 같은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기가 막힌 일이냐"고 통탄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대상자를 겁에 질리게 하여 비판을 못 하게 하려는 양심의 자유, 비판의 자유를 억압하는 홍위병 세력들"이라며 "저런 파쇼세력들의 눈치를 보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대한민국의 586선배들에게 X세대인 후배가 외친다"며 "오만함은 문화혁명이나 유태인학살, 한국전에서의 인민재판과 같은 어마어마한 비극을 낳기도 했다"고 글을 맺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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