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주민동의 없는 광역취수장 설치 반대"
입력: 2021.06.18 11:11 / 수정: 2021.06.18 11:11
합천황강하류 광역취수장 설치 대응 간담회 모습/합천군 제공
합천황강하류 광역취수장 설치 대응 간담회 모습/합천군 제공

문준희 군수 "지역갈등 부추길 것이 아니라 맑은 물 공급방안 마련해야 할 것"

[더팩트ㅣ합천=이경구 기자]경남합천군이 환경부의 주민동의 없는 광역취수장 설치 반대 결의를 다졌다.

합천군은 문준희 군수, 배몽희 군의회의장, 이종철 광역취수장설치 반대 군민대책위원장과 읍면 부위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강하류 광역취수장 설치 대응 간담회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환경부가 황강하류에 광역취수장을 설치, 하루 45만톤의 물을 부산과 동부경남에 식수로 공급한다는 계획이 담긴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 방안’을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서 의결할 계획으로 있어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환경부에서 주민동의 없는 광역취수장 설치는 추진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일방적으로 광역취수장 설치를 위한 절차를 계속하는 것이 무척 안타깝다"며 "환경부는 취수원 이전으로 지역갈등을 부추길 것이 아니라 낙동강 본류 수질개선을 통한 맑은 물 공급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에서 황강하류 광역취수장 설치가 포함된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 방안'을 해당 지역 주민들과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유역물관리위원회에 상정해 의결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 결코 인정할수 없다"며 "항의 집회를 통해 심의·의결을 원천 봉쇄 하는 등 군민들의 단결된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경부는 지난해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 방안'용역을 통해 황강하류 1일 45만톤, 창녕 강변여과수 1일 50만톤을 취수하는 등 낙동강 상·하류지역 물배분안을 마련해 오는 24일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서 심의·의결 할 예정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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