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이재명 지사 "'원팀'으로 비수도권 상생 발전"
입력: 2021.06.17 17:20 / 수정: 2021.06.17 17:20
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공동발전을 위한 정책협약식에서 주먹 인사를 나누고 있다./경남도 제공
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공동발전을 위한 정책협약식에서 주먹 인사를 나누고 있다./경남도 제공

이 지사 페이스북 통해 "'원팀'이 되어 당면한 파도를 함께 넘겠다"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대표적 '친문 세력'인 김경수 지사가 만나 '원팀'을 이룰 것을 다짐했다.

이 지사는 17일 경남도, 경남연구원과 경기도, 경기연구원의 공동발전을 위한 정책협약 체력식을 위해 경남을 찾았다.

이날 협약에 따라 경남도와 경기도는 '권역별 초광역협력 국가균형발전정책화', '남북교류 활성화',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공동 대응', '해양마리나 산업 육성' 등 4개 분야의 현안 정책에 대해 공유하고 공동 협력한다.

김 지사는 협약식에서 "경남 입장에서는 지금 가장 중요한 현안이 권역별 초광역협력, 부울경 메가시티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발전 전략으로 정부와 함께 추진해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울경 메가시티가 성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조건 첫 번째는 정부가 국가정책으로 함께 추진해야 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수도권과의 협력"이라고 말했다.

이는 비수도권 지역이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협력이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는 의미다.

이에 이 지사는 "국토균형발전의 과제는 매우 중요한 우리의 현안이 되었다. 지방은 소멸을 걱정하고 수도권은 폭발을 걱정해야 하는 이 상황이 바람직하지 않은 건 분명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소멸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지방에 대한 우선적 투자, 정책의 우선적 배려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메가시티 전략은 시의적절하고 유효한 정책이다. 각별히 관심 갖고 함께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이날 협약에 따라 경남연구원과 경기연구원은 '청년문제 대응 및 청년정책 협력 과제 발굴(경남연구원 주관)', '시-도 간 갈등사례 및 조정방안(경기연구원 주관)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한편 이날 김 지사와 이 지사는 공동발전 정책협약 체결 이후 비공개 오찬을 가졌다.

다만 이 지사는 오찬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팀이어야 넘을 수 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오찬의 분위기를 암시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 방역, 서민경기 침체, 지방 소멸, 후쿠시마 오염수, 한반도 평화, 기후위기 (등) 무엇 하나 간단한 문제가 없다. 지방정부는 물론 모든 공직자들이 함께 힘 모아 대응해야 넘을 수 있는 파도"라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오늘 만난 김경수 지사님은 '메가시티'로 대표되는 지역균형발전과 서민 경제 살리는 일에 누구보다 세련된 감각으로 앞장서고 계신 분"이라며 "도 차원의 공조를 넘어 경기연구원과 경남연구원의 내실 있는 정책 협약도 진행한 이유"라고 게시했다.

이 지사는 특히 "말이 아닌 실천으로, '원팀'이 되어 당면한 파도를 함께 넘겠다"며 "주권자 무서워할 줄 아는 대리인의 자세로 효능감 없는 정치 끝내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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