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방치 아산 '청수장', 도고온천의 명성 부활 거점된다
입력: 2021.06.17 14:58 / 수정: 2021.06.17 14:58
아산시가 ‘청수장’을 매입해 도고면 도시재생 대표 공간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재 청수장의 모습. / 아산시 제공
아산시가 ‘청수장’을 매입해 도고면 도시재생 대표 공간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재 청수장의 모습. / 아산시 제공

시가 매입해 도고온천기록관·레지던시 등으로 활용

[더팩트 | 아산=김경동 기자] 충남 아산시가 도고온천 호황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청수장'을 매입해 도고 온천단지의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시는 17일 도고면 기곡리에 위치한 옛 '청수장'을 매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도시재생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도고온천단지가 위치한 도고면 기곡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이후 온천관광 위축과 대형 숙박업체의 휴업으로 방문객이 90% 감소하면서 지역경제가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주민들은 도시재생대학에 참여하면서 도시재생을 준비하며, 기곡리 일원에 주민과 상인들의 공동체 활동을 위한 거점시설의 필요성을 요청해 왔다.

특히 '청수장'은 온천 관광지로 국가보양온천으로 지정되며 호황을 누리던 도고 온천의 역사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공간이다.

대욕장과 신혼부부를 위한 고급 숙박시설, 수학여행 등 단체 숙소 등은 근현대 건축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경영난으로 지난 1990년대부터 소유자가 수차례 바뀌면서 30여 년간 방치됐다.

시는 '청수장'을 매입해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주민과 상인 공동체 거점시설,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가와 청년을 지원하는 레지던시, 도고온천기록관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도고 기곡리 일원은 아산시의 동서 균형발전을 위한 지리적 위치와 상징적 의미가 있는 곳"이라며 "혁신적 도시재생 기법과 주민, 전문가, 도시재생지원센터의 협업으로 새로운 재생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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