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광주FC가 FC서울과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친다./광주FC 제공 |
오는 19일 16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서 FC서울과 맞대결
[더팩트ㅣ광주=허지현 기자] 프로축구 광주FC가 FC서울과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친다.
광주는 오는 19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지난 5월 연기된 서울전을 제외한 전반기 일정을 모두 마친 광주의 성적은 4승 2무 12패. 직전 경기였던 19라운드 포항 원정길에서도 물러섬 없는 승부를 펼쳤으나, 경기 종료 직전 아쉽게 실점을 허용하며 0-1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이번 서울전은 자존심을 건 승부다. 무승 탈출과 함께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고, 이후 휴식기를 거쳐 후반기 반등을 이뤄내기 위해선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야 한다.
광주는 아쉬운 득점력과 체력 저하로 승점을 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타이트한 일정과 함께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선수단의 체력 저하로 이어졌고, 결국 후반 막판 집중력 부재로 실점하는 경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 절반이 지났을 뿐이다. 광주는 포항전 이후 공격 전개 및 득점력 강화, 수비 훈련에 중점을 뒀다. 또 훈련 전 많은 미팅을 통해 상호간의 소통 뿐 아니라 위닝멘탈리티를 주입하며 분위기 개선을 꾀했다.
여기에 충분한 휴식으로 체력까지 충전되는 등 광주의 더 적극적인 공격과 타이트한 수비를 보여줄 수 있게 됐다.
광주는 브라질 특급 헤이스와 괴물 공격수 펠리페를 필두로 날카로운 공격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한도와 한희훈이 중심이 된 수비진도 끊임없는 파이팅으로 그라운드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여기에 플레이메이커 김종우도 부상 복귀 후 서서히 경기력을 되찾고 있으며 엄원상은 올림픽 대표 최종명단 합류라는 큰 동기부여가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로 서울전에 임한다는 각오다.
서울의 상황도 좋지 않다. 득점력 문제와 함께 수비지역에서의 불안을 노출하며 최근 10경기 무승(4무 6패) 수렁에 빠지며 11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기성용을 비롯해 박주영, 조영욱, 팔로세비치 등 강력한 한방을 가진 선수들이 즐비하다. 상대 전적도 2승 3무 11패로 열세인 점도 감안해야 한다.
광주는 탄탄한 수비와 중원 압박으로 상대 공격을 봉쇄하고 빠른 역습을 통해 서울의 골문을 노려야 한다.
광주가 서울을 꺾고 기분 좋은 휴식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forthetru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