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부산행'... 박형준 시정 첫 대기업 투자 유치
입력: 2021.06.17 13:53 / 수정: 2021.06.17 13:53
오는 2024년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쿠팡 남부권 스마트물류센터가 건립된다. /더팩트DB
오는 2024년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쿠팡 남부권 스마트물류센터가 건립된다. /더팩트DB

2024년까지 2000억원 투자... 2025년까지 부산시민 3000명 우선 채용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쿠팡 남부권 스마트물류센터가 건립된다.

부산시는 17일 부산시청에서 쿠팡과 '스마트물류센터 신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 취임 후 첫 대기업 투자 유치다.

쿠팡은 2024년 6월 가동을 목표로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부지면적 5만7000㎡ 규모의 남부권 거점 스마트물류센터를 건설한다.

이는 향후 쿠팡이 글로벌 시장 진출 시 거점 물류센터로 활용할 핵심 건축물로, 자체 개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상품관리 시스템, 작업자 동선 최적화 시스템, 친환경 포장 설비, 첨단 물류장비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쿠팡은 2024년까지 2200억원을 투자하고, 2025년까지 3000명의 인력을 고용한다는 방침이다.

물류 배송직원인 '쿠팡친구' 일자리는 별도로 창출된다. '쿠팡친구'는 쿠팡 본사가 직접 고용하는 정직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쿠팡친구 수는 1만5000명이다.

또 지역주민 우선 채용 원칙에 따라 성별이나 나이, 경력 제한 없이 지역 인재를 우선 채용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지역 내 소상공인이 생산한 제품의 쿠팡 입점도 확대한다.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는 "부산시의 적극적인 투자지원 노력에 감사드린다. 부산에 건립될 물류센터는 신항만과 인접해 입지적인 강점이 뛰어나 쿠팡의 해외 진출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 부산 지역사회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상공인들의 사업 지원을 확대해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제1호 대기업으로 쿠팡을 부산에 유치하게 돼 매우 기쁘다. 특히 3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일자리 창출은 가뭄 속 단비와 같은 소식"이라며 "쿠팡 투자유치를 계기로 국내외 유수 물류기업을 연이어 유치해 물류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쿠팡은 지난해에만 전국 2만50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민간 부문 일자리 창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하며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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