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후보 인사검증 날선 공방
입력: 2021.06.16 18:05 / 수정: 2021.06.16 18:05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가 16일 위원회 회의실에서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실시했다./경남도의회 제공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가 16일 위원회 회의실에서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실시했다./경남도의회 제공

위원회 "노 후보, 자격요건 정확히 모르고 지원했나"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가 경남테크노파크(이하 경남TP) 제9대 원장 임용후보자로 오른 노충식(57) 한국기술거래사회 부회장에 대한 날선 검증과정을 가졌다.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16일 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노 후보에 대한 인사검증을 실시했다.

먼저 위원회는 노 후보가 원장 지원 자격요건을 갖췄는 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국민의힘 김일수(거창2) 의원은 "노 후보는 정관상 자격요건을 정확히 모르고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경남TP 원장의 정관상 자격 요건은 대학 정교수 5년 이상 경력, 연구기관 선임연구원급 5년 이상 근무, 대기업 이사급 이상 3년 이상 근무, 중소기업 대표 5년 이상 근무, 국가 또는 지자체 3급 이상 고위공무원 근무 등이다.

노 후보는 1992년 한국은행에 입사해 29년간 한국은행에서 근무하며 한국은행 경남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이는 노 후보의 경력이 경남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산업의 기술고도화와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경남TP의 업무 비전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위원회는 노 후보의 직무수행계획 발표에 있어 경남TP의 기본 현황 등 일부 질의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한 점 등을 언급하며 아쉬운 평가를 남겼다.

노충식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임용후보자./경남도의회 제공
노충식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임용후보자./경남도의회 제공

이에 노 후보는 "한국은행에서 2급 이상으로 근무하며, 경남 경제 및 산업구조 전반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며 "경남도와 중앙부처 등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형성에 적극적인 소통으로 경남 산업 육성정책을 수행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노 후보는 "원장 수행 능력이 되기 때문에 지원했다"고 단언했다.

한편 노충식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경과보고서는 인사검증 요청일로부터 10일 이내 경남도지사에게 송부해야 한다.

경남도지사는 인사검증 경과보고서와 중소벤처기업부의 승인에 따라 임명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제9대 원장의 임기는 전임 원장의 잔여임기인 내년 11월 6일까지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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