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허태정 시장, 열병합발전 어떤 노력했는지 의문"
입력: 2021.06.16 16:34 / 수정: 2021.06.16 16:34
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16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김성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16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김성서 기자

16일 기자간담회서 주요 현안 비판…"내년 지선 진지하게 고민"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옛 충남도청 향나무 사건, 트램, 대전열병합발전 등 대전시의 각종 현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장 위원장은 16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최근 대전열병합발전 증설과 관련한 허태정 대전시장의 입장이 돌연 '불가'로 선회했다. 이 와중에 열병합발전 관계자들을 한 차례도 만난 적이 없다고 한다"면서 "지역의 중요 인프라라고 할 수 있는 열병합발전과 관련해 시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또 "시가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개입해 문제 해결을 시도했어야 했지만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의문"이라면서 "내년 선거를 의식해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것인지, 주도적으로 관심을 갖고 해결할 의지가 없었던 것인지 의구심이 들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시당 시정감시단장을 맡고 있는 김소연 변호사가 전·현직 공무원 등 11명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고발한데 대해서는 "김 변호사가 수개월간 증거와 증언을 확보해 고발한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면서 "시당 차원에서도 김 변호사를 도와 함께 해나갈 부분이 있으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옛 충남도청 향나무 사건과 관련,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서는 "실무 담당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일부는 피의자로 전환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어디까지 보고됐고 책임이 있는지에 대한 추가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장 위원장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관련한 TF 구성에 대해 "시당위원장인 제가 직접 단장을 맡고 주요 당직자, 시민 등 20여명으로 구성해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라며 "다만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참여하지는 않지만 조언을 해주기로 했다. 차종, 교통 혼잡 문제 등을 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대덕구의회를 통과한 어린이 용돈 수당 조례안과 각종 재단 설립에 대해 "대덕구 재정 상황을 살펴볼 때 설립하려 했던 3개 재단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지만 문화관광재단을 강행했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자기 사람을 챙기기 위한 것 아닌지 합리적인 의혹이 든다"면서 "기습적으로 조례를 상정해 어린이 용돈 수당 조례안을 통과시킨 것 역시 문제점이 있다고 본다" 지적했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 계획에 대해서는 "시대 정신에 답하고 이뤄내는 것이 정치인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또 다른 시대정신이 표출됐다고 생각한다"며 "시대 정신을 반영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매우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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