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정책포럼 '청명' 출범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행사가 끝난 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왼쪽부터 고영구 극동대교수, 김연찬 서원대교수,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 이한주 경기연구원장) / 전유진 기자 |
진보성향 교수 등 40여명 참여… 공정사회 등 5개 가치 지향
[더팩트 | 청주=전유진 기자] 충북지역에서 여권의 유력한 대권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하는 정책포럼이 출범했다.
충북지역 진보‧개혁 성향의 대학교수, 연구자, 전문가,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중심이 된 정책포럼 '청명'이 16일 오후 청주도시재생허브센터 강당에서 창립대회를 열었다.
청명은 지난달 20일 출범한 '충북민주평화광장'에 이어 충북 두 번째 이 지사 공식 지지모임으로, 지역대학 교수와 전문가, 시민활동가 등 4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명 측은 이달 안에 조직을 확대하고, 포럼 취지에 공감하는 전문가를 1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손현준 충북대 교수와 김준권 한국목판문화원장, 서원대 김연찬 명예교수가 공동대표를 맡는다.
16일 열린 정책포럼 '청명' 창립대회에서 공동대표인 손현준 충북대 교수가 인사말을 하고있다. / 전유진 기자 |
청명은 창립선언문에서 ▲세계 선도국가와 지속가능한 발전 추구 ▲세대간 공정한 사회 추구 ▲균형발전과 시민주권에 기반한 분권국가 지향 ▲수구 기득권 집단에 의한 퇴행의 역사 거부 ▲한반도 교류와 협력의 시대 개척 등을 기치로 내걸었다.
출범식에 참석하지 못한 이 지사는 축사를 통해 "국가 균형발전은 공정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억울한 개인도 없어야겠지만 억울한 지역도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의 과도한 집중현상은 비수도권 지역은 물론 수도권 주민들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충북 정책포럼 청명이 충북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유용한 대안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손 공동대표는 "인간다운 삶이 기본이 되고,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누구나 존중받는 사회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기본과 공정, 존중의 리더십, 국민 자존의 리더십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이것을 구현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책토론 세션에서는 '독일 사례와 한반도 통일 방안'(김연찬 서원대 명예교수), '이대남 청년과 젠더갈등 해소방안'(신예호 극동대 교수) 등이 발표됐다.
앞서 지난달 20일 이 지사의 충북 지지조직인 '충북민주평화광장'이 출범했다. 이 조직에는 지역 정당·시민사회 단체·일반 시민 등 946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남봉현 전 민주당 충북도당 사무처장이 상임대표를, 박지우 전 충북도 서울사무소장과 이현웅 서원대 교수·이의영 충북도의회 부의장 등 10명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16일 오후 청주도시재생허브센터 강당에서 열린 정책포럼 ‘청명’ 창립대회에서 참여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전유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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