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원발(發) 확진자 급증에 대덕구·동구 학원 휴원 권고
입력: 2021.06.16 16:06 / 수정: 2021.06.16 16:06
오광렬 대전교육청 기획국장이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최영규 기자
오광렬 대전교육청 기획국장이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최영규 기자

송촌동 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 28명...11개 초등학교 원격수업 전환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 대덕구 송촌동 학원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방역당국과 교육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대전시와 대전교육청은 16일 시청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지난 13일 확진된 학원장의 배우자(대전 2349번)로부터 시작된 감염이 학원 강사와 수강생 등으로 이어져 누적 확진자가 28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가 발생한 11개 초등학교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방역당국은 짧은 기간(13~16일)에 감염이 확산된 원인을 학원 교실 내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꼽았다.

또한 학원장과 학원장 배우자가 운영하는 학원 3곳 모두 층고가 낮고 환기시설이 부족한 같은 건물에 있었다는 점을 꼽았다.

방역당국은 원장 부부가 운영하는 3개 학원 수강생 430명, 확진자가 나온 11개 초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 1059명 등 약 1500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학원에서는 300명, 학교에서는 274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고 2주간 자가격리 조치했다.

대전교육청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인근 학원 12곳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과 함께 송촌동 지역 146개 원에 대해 대전시에 방역 소독을 요청했다.

특히 오는 25일까지 대덕구와 동구 학원과 교습소 754곳에 휴원을 강력 권고했다.

전체 학원 강사를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PCR검사를 받도록 권장하고 교육부에 학원 종사자를 우선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오광열 시교육청 기획국장은 "확진자가 나온 11개 학교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보건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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