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고맙고 응원" 김석준 부산교육감 페북 글 '논란'…학부모들 "부끄럽다"
입력: 2021.06.16 08:30 / 수정: 2021.06.16 08:30
17일 김석준 부산교육감 페이스북에 접속해보면 김 교육감은 지난 13일 조국의 시간 표지와 함께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글을 남겼다. /김석준 부산교육감 페이스북 캡처
17일 김석준 부산교육감 페이스북에 접속해보면 김 교육감은 지난 13일 '조국의 시간' 표지와 함께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글을 남겼다. /김석준 부산교육감 페이스북 캡처

조국 "더 힘내겠다" 답글도 화제

[더팩트ㅣ윤용민 기자·부산=김신은 기자] 김석준 부산교육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옹호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아무리 페이스북에 올린 개인 의견이더라도 교육감이 입시 비리 의혹에 연루된 인사를 옹호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16일 김석준 부산교육감 페이스북에 접속해보면 김 교육감은 지난 13일 '조국의 시간' 표지와 함께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글을 남겼다.

김 교육감은 "온 가족이 조리돌림을 당하는 고통의 시간을 견디며 살아 돌아온 그가 고맙고 또 고맙다"며 "뚜벅뚜벅 헤쳐나가는 그의 한걸음 한걸음을 응원한다"고 적었다.

조 전 장관이 해당 게시물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힘내겠습니다"라고 답글을 달자, 조전혁 전 새누리당 의원이 "조국 ??"이라고 다시 답글을 남겼다.

이에 자신을 부산의 학부모라고 소개한 누리꾼은 "저분은 온 가족이 자녀 입시비리의 장본인인거 대한민국 사람 중에 모르는 사람있느냐"며 "교육자로서 적절하지 않는 게시글이라 생각된다"고 댓글을 달았다.

다른 누리꾼은 "교육감이 문서위조로 자식을 부산의전원 입학시킨 조국을 두둔하느냐"며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듯. 잘못되도 크게 잘못됐다"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이런 사람이 교육감이라는 사실이 진짜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댓글을 적었다.

반면 "조심스러우실텐데 정무적 판단이 아닌 진심이 느껴진다" "오늘 이후로 김석준 교육감님 더 좋아하게 됐어요" "존경합니다"라는 김 교육감과 조 전 장관을 응원하는 댓글도 적잖은 상태다.

김 교육감은 부산대 교수 출신으로 민주노동당 부산시 지부장 등을 지낸 대표적인 교육계 진보 인사로 알려졌다.

한편 조 전 장관과 그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딸 입시 비리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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