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급식 송구" 文 사과에도…"급식 대신 라면 먹어" 해병대 폭로
입력: 2021.06.15 17:04 / 수정: 2021.06.15 17:04
15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엔 해병대 1사단 격리시설에 있는 한 장병이 올린 글과 사진이 게재돼 있다. /페이스북 캡처
15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엔 해병대 1사단 격리시설에 있는 한 장병이 올린 글과 사진이 게재돼 있다. /페이스북 캡처

해병대 "정성 부족함 확인…세심한 조처" 다짐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휴가 복귀한 군 장병들을 격리하는 과정에서 부실한 급식을 제공했다는 폭로가 이번엔 해병대 1사단에서 나왔다. 해병대는 즉각 사과하고 세심한 조처를 다짐했다.

15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엔 해병대 1사단 격리시설에 있는 한 장병이 올린 글과 사진이 게재돼 있다.

해당 장병은 "오늘 격리시설에서 나온 석식이다. 밥과 돈육김치찌개, 양파간장절임, 치킨샐러드, 총각김치"라며 "닭가슴살 한조각을 집으니까 블랙홀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국에 밥을 말아 먹었다"며 "평소에도 (급식이) 좀 부실한 편이고 다들 라면을 많이 먹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해병대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곧바로 사과했다.

해병대는 "격리시설 별 석식 배식 결과를 확인한 결과 일부 부대에서 도시락을 담는 과정에서 정성이 부족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급식과 관련한 전 과정에 있어 감독을 철저하게 하고 부족함은 없는지 더욱 정성껏 확인하고 세심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 앞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서 "최근 군내 부실급식 사례들과 아직도 일부 남아있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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