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황룡강변 해바라기 100만송이 '만개'
입력: 2021.06.15 16:56 / 수정: 2021.06.15 16:56
장성군 황룡강 황미르랜드에 활짝 피어난 해바라기/장성군 제공
장성군 황룡강 황미르랜드에 활짝 피어난 해바라기/장성군 제공

[더팩트ㅣ광주=허지현 기자] 장성 황룡강을 대표하는 꽃 해바라기가 개화 시기를 맞아 눈부신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15일 장성군에 따르면, 해바라기 정원은 황룡강 상류지점인 황미르랜드 은행나무길에서 시작해 장안교 근방까지 이어진다.

100만 송이에 이르는 해바라기가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강 반대편 둑 쪽을 바라보고 일제히 피어 수려한 강 풍경과 어우러져 절로 탄성을 자아낸다.

황룡강과 해바라기가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16년부터다. 군은 잡풀만 가득 자라난 채 방치돼 있던 황룡강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펼쳤다. 치수 기능을 개선하고 군민과 함께 꽃을 심었다. 지역민과 합심해 준비한 가을 노란꽃잔치가 큰 성공을 거둬 전남도 대표 축제로 선정(2018‧2020년)되기도 했다.

꽃양귀비, 수레국화, 안개초 등 황룡강을 수놓은 아름다운 꽃들이 즐비하지만 방문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꽃은 해바라기다.

지난 2019년에는 한 편의 '감동 드라마'를 써내면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당시 축제를 앞두고 세 번의 강력한 가을태풍이 황룡강을 덮치자 다수의 사람들은 노란꽃잔치가 취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축제 개최 직전인 개천절 아침 태풍을 이겨낸 100만 송이의 해바라기가 황미르랜드 들판에 활짝 피어나 방문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축제 역시 3년 연속 100만 방문 기록을 달성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해바라기는 부와 희망을 상징하는 꽃으로 역경을 극복하고 행복을 이뤄내고자 하는 장성군민들의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의 마음에 황룡강 여름 해바라기가 힘과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해바라기 외에도 다채로운 꽃들이 피어나 황룡강 방문또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최근에는 힐링허브정원 방면에 식재되어 있는 '코끼리마늘'이 둥그런 모양의 보랏빛 꽃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황미르랜드 은행나무길 주변과 서삼장미터널 인근에 피어난 수국도 황룡강 꽃길에 아름다움을 더하고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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