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산교육감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본격 '시동'
입력: 2021.06.15 13:15 / 수정: 2021.06.15 13:15
15일 내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중도·보수 진영 후보들이 단일화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부산=조탁만 기자.
15일 내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중도·보수 진영 후보들이 단일화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부산=조탁만 기자.

진보 VS 보수 대결 구도로 '가닥'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15일 내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중도·보수 진영 후보들이 단일화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이번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로 내년 부산시교육감 선거는 사실상 진보 대 보수 후보 간 1대 1 대결 구도로 가닥이 잡힌다.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회의실에서 중도·보수 진영에서 부산교육감 출마 예상후보자로 거론되는 김성진 부산대 교수, 박수종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회장, 박종필 금정초등학교 교장, 박한일 전 한국해양대 총장,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 함진홍 전 신도고 교사 등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부산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단일화 참가합의서에 서명했으며 후보 선출을 위한 컷오프 시한 등 여러 의견을 두고 논의했다.

논의에 앞서 이들은 출마 소견을 발표하기도 했다.

함 교사는 "한번 출마했던 사람으로서 유권자는 교육감 후보에 관심이 없다. 검책 검증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기존 정당 색을 띈 채 투표하는 현행 투표제도의 개선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하 전 부산교대 총장은 "부산교대에서 26년 외길로 초등교사를 양성해 왔다"며 "전국 학교 수십번 돌았고 부산학교 눈을 감고 다닐 수 있다. 교육 평준화 및 양극화를 과감하게 없애도록 실천하고 개천에서 용이 나는 교육을 만드는데 시념을 다하곘다"고 말했다.

김 부산대 교수는 "교사가 돼 40여년 동안 이런 저런 역할을 하면서 교단을 지켜왔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계속 노력하면 저처럼 부산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 이 자리에서 꿈을 펼칠 수 있다는 사례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 금정초 교장은 "부산시교육청 장학사, 장학관으로 일한 적이 있다. 또 부산교총 회장을 역임하면서 현장 교원의 의견 수렴해서 비판도 했다. 부산 교육의 미래를 밝게 변화시킬 해법을 가지고 있다. 스스로 부산교육감으로 자처해 본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회장은 "교감 중심 학교 운영 효율성 높일 수 있도록 학교경영 구조를 혁신하겠다 행정업무 전담인력을 배치해서 교사가 수업준비 잘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바꾸겠다"고 설명했다.

박 전 한국해양대 총장은 "부산 교육 현장은 심각하게 무너지고 있다. 미래가 암담하다. 무엇보다 교육 주체들 신뢰성 회복이 중요하다"며 " 교사들 사기는 심각하게 저하돼 있다. 학부모에겐 자녀를 믿고 맡기고 신뢰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 중 단일화 후보는 내년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 3선 도전을 시사한 진보 성향의 김석준 교육감과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김 교육감은 "다시 시민들의 선택을 받을 기회가 주어진다면 교육감으로서 받고 싶다"며 재도전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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