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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북구의회에서 이슬람 사원 건축 중단 해결을 위해 구정질의를 계획했으나 해당 지역구 구의원이 구정질의를 못하게 막아 논란이 되고 있다.경북대 서문앞 이슬람 사원 공사현장 앞에 게시된 주민반대 현수막 / 대구 = 박성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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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북구의회에서 이슬람 사원 건축 중단 해결을 위해 구정질의를 계획했으나 해당 지역구 구의원이 구정질의를 못하게 막아 논란이 되고 있다. 2월 16일 공사가 중단된 후 4개월째 주민들과 협의가 안되고 있다 / 대구=박성원 기자 |
공사중단 된지 4개월째...뒤늦게 구정질문 취소하며 "조치 나서겠다"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 북구의회에서 이슬람 사원 건축 중단 해결을 위해 구정질의를 계획했으나 해당 지역구 구의원이 구정질의를 못하게 막아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대구 북구의회 박정희(더불어민주당,나선거구) 구의원에 따르면 경북대 서문 이슬람 사원 건축이 중단돼 시민단체를 비롯해 많은 민원이 있었지만 지역구 담당 의원들이 집행부인 북구청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어 직접 구정질의를 준비했다.
박정희 구의원은 "구정질의를 준비해 해당 지역구 구의원인 유병철(무소속, 다선거구) 구의원, 차대식(국민의힘, 다선거구) 구의원은 구정질의에 동의를 해줬고 전반기 의장이었던 이정열(무소속, 다선거구) 구의원에게도 구정질의 내용을 직접 보여줬는데 반대하지 않았고 이동욱(국민의힘, 아선거구) 의장도 마찬가지 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다음날 이동욱 의장에게 전화가 와서 구정질의를 지역 담당 의원이 반대를 해서 허가할 수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보통은 구정질의를 지역구 의원들에게 보여주거나 의장을 직접 찾아가거나 하지 않는다"며 "그런데 해당 사안이 예민한 내용이어서 사전에 찾아가 동의도 구하고 구정질의 내용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동욱 북구의회 의장은 이슬람 사원 건축지역 지역구 의원들의 합의가 이뤄져야 구정질문을 할 수 있다는 말도 안되는 핑계로 구정질문의 기회를 원천 차단해 집행부 견제 감시를 해야할 의회 본연의 의무를 망각하고 집행부 이중대로 전락시켰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북구의회 이동욱 의장은 <더팩트>와 통화에서 "사전에도 지역구 담당의원들과 합의를 거쳐서 구정질문을 하는게 어떠냐고 얘기했고 지역구를 담당하는 구의원이 구정질문을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허가해줄 수 있겠냐"고 답했다.
또한 "지역 구의원이 건축중단이 된지 4개월동안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지만, 지역 구의원이 16일 예정된 간담회에 참석해 양쪽의 얘기를 듣고 조정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구 북구 경북대 서문 주택가에 이슬람 사원 건축이 주민반발로 지난 2월 16일 공사가 중단된지 4개월이 지났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뒤늦게 집행부를 상대로한 구정질문까지 취소해가며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은 여전히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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