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뇌물 혐의 받는 부산경찰청 총경급 간부 '직위해제'
입력: 2021.06.14 14:11 / 수정: 2021.06.14 14:11
부산경찰청 현판/ 더팩트 DB
부산경찰청 현판/ 더팩트 DB

A총경 후임 본청…수사구조개혁단 김두성(41) 총경 임명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수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입건된 부산경찰청 소속 총경이 직위해제 됐다.

부산경찰청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에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입건된 A 총경을 지난 11일 직위를 해제했다"고 14일 밝혔다.

A 총경은 수년 전 잘 아는 한 사업가로부터 5000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진정을 접수받은 국수본은 A 총경을 상대로 내사를 벌이다 최근 수사로 전환, A 총경을 입건했다.

지난 2일엔 부산경찰청 A 총경의 집무실에서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압수수색한 바도 있다.

국수본은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 받아 계좌를 추적했고, 실제 사업가 돈이 A 총경에게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총경은 이와 관련, "한 때 경제적인 문제로 지인에게 금전적 지원을 받았으나 사건이 불거지기 전 모두 갚았다"며 "수사 정보를 건네거나 편의를 봐준 적도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청은 A총경 후임에 본청 수사구조개혁단 김두성(41) 총경을 임명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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