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K- 바이오 랩허브' 유치 신청..."인적 자원, 여건 최적지"
입력: 2021.06.14 14:13 / 수정: 2021.06.14 14:13
대전시가 제안한 K-바이오 랩허브 사업대상지(전민동 461-6 일원) /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제안한 K-바이오 랩허브 사업대상지(전민동 461-6 일원) / 대전시 제공

생명공학원 등 53개 기관 참여…테크노파크 바이오벤처 단지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시는 세종·충남과 힘을 합쳐 'K-바이오 랩허브'사업계획서를 14일 정부에 제출한다고 이날 밝혔다.

김명수 과학부시장은 이날 기자브리핑을 갖고 "최근 세종시와 충남도가 대전의 'K-바이오 랩허브' 유치 협력에 합의했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한다"고 말했다.

참여·협력 기관은 지난달 업무협약을 체결한 KT와 한국생명공학원 등 9개의 정부출연연구소와 한국과학기술원 등 4개 대학, 충남대병원 등 4개 대학병원, 국내 굴지의 투자기관과 성공한 바이오 기업과 협회 등 모두 53개 기관이다.

사업 대상지는 연구자원 활용이 용이한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유성구 전민동 461-6번지 일원의 ‘대전테크노파크 바이오벤처타운’과 ‘한남대학교 대덕밸리캠퍼스’일부 부지로 선정했다.

‘바이오벤처타운’은 개관 10년 만인 지난 2015년에 입주기관 누적 매출액이 1조원을 넘었고 46개의 바이오 벤처기업을 배출했다. 그 중 9개 기업이 상장되는 바이오 벤처의 산실로 자리잡았다.

또한, 공공기관 최초로 의약품 제조 및 품리관리기준(GMP) 시설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 전국 최초로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 선정돼 ‘기업전용 인체유래물 은행 공동운영’ 등 3개의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남대학교 대덕캠퍼스’부지는 1990년대 말 14개 바이오기업이 모여 만든 ‘대덕바이오커뮤니티’ 발생지로 대전의 바이오산업이 태동한 역사적 상징성과 함께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해온 노하우,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에 대전시와 협업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이 14일 K-바이오 랩허브 사업계획서 제출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대전시 제공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이 14일 'K-바이오 랩허브' 사업계획서 제출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대전시 제공

시는 공고가 나기 전부터 이미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지난 4월 33개 기관과 단체로 구성된 'K-바이오 랩허브 추진협의회(위원장 허태정 시장)'를 출범하고 협의회를 주축으로 유치를 위한 지역 역량 결집에 나섰다.

최근 지역 국회의원 주관 국회 토론회 개최, 시의회의 공동건의안 채택 등 정치권에서도 전방위로 힘을 보태왔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결의대회와 유치 서명운동도 이어져 10여 일의 짧은 기간 동안 22만여 명의 시민이 서명에 참여했다.

김명수 과학부시장은 "강력한 경쟁 지자체인 인천과 비교해 대기업 참여 부분이 미약하지만 K바이오 랩허브 사업 목표가 스타트업 육성인 만큼 바이오 벤처 인적자원과 제반 여건 최적지는 대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바이오 랩허브는 2023년부터 7년간 국비 2500억이 투입되는 바이오 창업 전문 지원기관이다. 중기부는 서류·현장·발표 평가를 거쳐 다음달 중으로 선정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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