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천안함·서해교전, 왜곡 없이 기려야”
입력: 2021.06.14 14:18 / 수정: 2021.06.14 14:18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취임 첫 공식일정으로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하고 있다. / 김성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취임 첫 공식일정으로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하고 있다. / 김성서 기자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대전현충원 찾아...방명록에 ‘숭고한 희생·헌신 잊지 않을 것’ 적어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5·18민주화 운동에 대한 왜곡 발언에 대해 엄정 대응하는 만큼 천안함 폭침, 서해교전, 연평도 포격 등에 대해서도 왜곡 없이 기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취임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해 수호에 헌신하고 희생한 분들과 포항 마린온 순직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왔다"면서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에 대한 예우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국립서울현충원도 방문해 순국선열에 대한 예를 갖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작성한 방명록. / 김성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작성한 방명록. / 김성서 기자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안보관에 대해 "북한 도발 인정 등에 대해서는 진일보했다고 본다"면서도 "아직까지 천안함 생존 장병에 대한 보훈문제 등을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했다. 여야가 힘을 합쳐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부상 입으신분에 대한 합당한 대우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전 부대변인의 ‘천안함 패전 책임론’에 대해서는 "최근 부적절한 발언들에 대해서는 여당내에서도 엄중한 판단을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만일 당 내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으면 엄중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참배를 마친 후 작성한 방명록에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은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또 천안함 46용사, 한주호 준위, 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 마린온 순직 장병 묘역 등을 찾아 참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분향하고 있다. / 김성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분향하고 있다. / 김성서 기자

특히 천안함 46용사 묘역 앞에서는 "아들들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도록 신경써달라"고 당부하는 천안함 희생 장병의 부친을 만나 "보수 정권이 집권할 때에도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못했다. 꼭 그렇게(해결하도록) 하겠다"면서 "아직도 가슴 아프게 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 누구보다 앞장설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저희가 너무 미흡했다는 생각이 든다. 당 차원의 별도 팀을 구성해 국가에 헌신한 장병들의 명예를 높이기 위한 조치를 구상할 것"이라면서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대전현충원 참배 후 지난 9일 철거 건물 붕괴로 9명이 숨진 광주 재개발 현장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국회에서 첫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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