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1만 5900여 명 이용
입력: 2021.06.14 09:39 / 수정: 2021.06.14 09:39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이 시행된지 6개월동안 1만 5900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에어서울 제공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이 시행된지 6개월동안 1만 5900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에어서울 제공

지난해 12월 시행 후 6개월간 편당 평균 105명 탑승...1인당 142만원 구매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코로나19로 지난해 12월부터 시행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탑승객이 1만 6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세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장기간 국제여객기 운항이 대폭 축소된 상황에서 항공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이 시작됐다.

5월 말까지 누적 이용객 집계 결과 인천공항이 1만 2527명(116편)으로 가장 많고, 5월부터 시작된 김포공항 2075명(21편), 김해공항 1212명(13편), 대구공항 169명(2편) 등 모두 152회에 걸쳐 1만 5983명이 이용했다. 편당 평균 105명이 탑승한 셈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좌석 이격 등 방역지침에도 평균 탑승률은 73.5%이며, 항공사 규모별로는 대형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24편(15.8%), 저비용항공사(5개사) 128편(84.2%) 등으로 분석됐다.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탑승객들은 총 228억원의 면세품을 구입, 1인당 평균 142만원 정도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처별로는 시내면세점 203억 6000만원(89.4%), 출국장면세점 19억 2000만원(8.4%), 기내면세품 4억 8000만원(2%) △입국장면세점 200만원(0.08%) 순이다. 품목별로는 화장품이 61억원(26.7%), 가방류가 40억원(17.5%), 향수가 25억원(10.9%) 순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한도 미화 600불을 초과하는 면세품을 구매해 관세 등을 납부한 사람은 7266명(약45.5%)으로 이 중 7244명(99.7%)이 자진 신고해 4억6600만원 상당의 감면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은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의 신속한 통관 지원을 위해 ‘면세물품 구매내역 확인서’를 도입, 물품 검사 전에 면세 대상과 과세 대상을 신속히 분리해 면세 대상은 바로 통과하고, 과세 대상도 세액 계산이 지체 없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 각 면세점별로 제각각인 구매포인트와 할인 혜택에 대한 과세 여부도 구매영수증에 표시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6월 운항 예정인 24편을 포함한 하반기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에 대한 신속통관으로 항공․면세 업계의 위기극복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