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식 대전교구장, 한국 첫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
입력: 2021.06.12 18:25 / 수정: 2021.06.12 18:25
천주교 대전교구장인 유흥식 라자로 주교가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됐다. / 천주교 대전교구 제공
천주교 대전교구장인 유흥식 라자로 주교가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됐다. / 천주교 대전교구 제공

4월 17일 프란치스코 교황 제안...사제, 부제들의 사목 전반 심의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천주교 대전교구장인 유흥식 라자로 주교(70)가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천주교 대전교구장인 유흥식 라자로 주교(70)를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하고 대주교 칭호를 부여했다.

한국 천주교 주교가 교황청 장관으로 임명된 것은 한국 천주교 역사상 처음이다.

천주교 대전교구에 따르면 유흥식 대주교는 지난 4월 17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자리에서 성직자성 장관의 임명을 제안 받고 숙고의 시간을 가진 뒤 바티칸 일정이 끝나기 전 직무를 수락했다.

교황청 성직자성은 사제, 부제들의 사목 전반을 심의하며 주교들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부서로 성직자들의 생활, 규율, 권리와 의무에 대한 관할권을 갖고 있다.

충남 논산 출신인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는 로마 라테란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79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귀국 후 주교좌 대흥동본당 수석 보좌를 시작으로 솔뫼 피정의 집 관장, 대전가톨릭교육회관장, 교구 사목국장, 대전가톨릭대 교수, 대전가톨릭대 총장을 지냈다. 2003년 6월 교구의 승계권 있는 부교구장 주교에 임명돼 같은 해 8월 주교품을 받았다.

이어 2003년 10월 아시아주교회의연합(FABC) 제8차 정기총회 주교 대표, 대전교구 유지재단 이사장,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2005년 4월 대전교구장직을 승계했다. 현재는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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