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알바몬이 최근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등록금 현황 자료를 토대로 한 학기 등록금을 아르바이트로 충당하기 위해서는 몇 시간 일해야 하는지 분석한 그래프다. / 알바몬 홈페이지 캡처

알바생 평균 시급 1만153원 기준, 369시간 알바해야 4년제 사립대 등록금

[더팩트 | 청주=전유진 기자]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한 학기 등록금을 벌기 위해서는 332시간 일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루 8시간씩 일한다고 단순 계산할 때 42일을 꼬박 일해야 한다.

이는 평균 대학 등록금을 아르바이트 시급 평균으로 나눈 결과다.

12일 아르바이트 구직 사이트 알바몬에 따르면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등록금 현황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4년제 대학은 평균 332시간, 전문대학은 평균 294시간 아르바이트를 해야 1학기 등록금을 벌 수 있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1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보면 4년제 대학의 1인당 연평균 등록금은 673만3500원, 전문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597만4100원이다.

4년제의 1학기 평균 등록금은 337만원, 전문대 재학생들은 299만여 원이다.

올해 1월에서 4월 기준 알바몬에 등록된 시급 데이터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 평균 시급은 1만153원이다.

이를 토대로 계산해보면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 아르바이트로 한 학기 등록금을 벌기 위해서는 평균 332시간, 전문대 재학생들은 294시간을 일해야 한다.

대학 설립 유형별로 보면 4년제 사립대 재학생들은 369시간, 국립대는 206시간 일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대의 경우 사립학교 재학생들은 298시간, 국공립 재학생들은 116시간 일해야 2학기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알리미는 대학정보공시 사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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