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리왕산 알파인 스키장 산림 복원 착수
입력: 2021.06.11 10:35 / 수정: 2021.06.11 10:35
산림청은 가리왕산 알파인 스키장에 대한 산림 복원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정부대전청사
산림청은 가리왕산 알파인 스키장에 대한 산림 복원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정부대전청사

환경부·산림청 '가리왕산의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 결정 수용...곤돌라 2024년까지 운영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조성한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에 대한 산림 복원이 시작된다.

환경부와 산림청은 11일 '가리왕산의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의 결정을 수용해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은 즉시 복원에 착수한다. 강원도와 관계 부처는 경기장 조성 협의 시 전제 조건이었던 산림 복구 및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의 복원에 필요한 절차를 이행한다.

복원에 앞서 올림픽 유산으로서 곤돌라를 활용하기를 원하는 지역 주민의 요구를 감안, 경기장 내 곤돌라는 복원 준비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정선군은 올해 안에 곤돌라 운영 준비를 조속히 완료하고, 운영 개시일로부터 2024년까지 3년간 곤돌라를 운영하게 된다. 안전사고, 자연재해 발생 등 곤돌라 시설의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이 기간 중이라도 정선군과 협의해 곤돌라를 철거할 수 있도록 했다.

가리왕산 복원을 위해서는 강원도가 전문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생태복원추진단을 운영해 가리왕산 복원계획을 수립하고, 복원 계획 확정을 위한 환경부·산림청과의 협의를 벌이기로 했다.

또 노랑무늬붓꽃, 도깨비부채, 가래나무, 분비나무 등 가리왕산에 자생하던 식생의 복원을 위해 종자 채취, 양묘, 시범 식재 등 필요한 준비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곤돌라 유지와 관련 없는 시설은 복원 계획이 확정되기 전이라도 별도의 협의를 거쳐 철거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 이행,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관리‧감독하고, 산림청은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가칭) 가리왕산 산림생태복원센터'를 구성해 복원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후 알파인 경기장 곤돌라 활용에 대한 의견 대립으로 진행하지 못했던 가리왕산의 복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주민 대표, 시민단체, 전문가, 지자체 등으로 협의회를 운영해왔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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