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학동에서 철거공사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시내버스와 승용차를 덮쳐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상을 입은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독자제공 |
피해 유가족·생존자 1대 1 정신건강 상태 모니터링…24시간 핫라인 상담전화 운영
[더팩트ㅣ광주=허지현 기자] 광주광역시는 9일 동구 학동에서 발생한 철거건물 붕괴사고로 인한 심리적 충격을 완화하고 일상의 회복을 돕기 위해 피해 유가족, 생존자, 현장 목격자, 일반시민 등을 대상으로 심리지원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재난심리지원 주요 대상은 ▲건물 붕괴사고 피해 유가족, 생존자 및 가족 ▲철거 건물 붕괴사고 인근지역 상가 및 지역 주민 ▲재난 현장 목격자 및 일반시민 등이다.
심리지원 서비스는 ▲정신건강 전문요원들의 기본 상담 ▲정신건강 평가 및 고위험군 선별 ▲마음건강주치의(정신과 전문의) 심층상담 ▲심리안정물품 제공 및 정보제공 ▲24시간 재난심리지원 핫라인 상담전화 운영 등이다.
특히 시는 피해 유족 및 생존자에 대해 1대 1 담당자를 지정해 매일 정신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동구청 내 시민 분향소 심리지원 부스도 운영한다.
사고 피해자와 목격자들은 심리적 충격으로 불면, 불안감, 절망감, 무기력 등 심리적인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반응으로 일상생활의 어려움이 지속될 경우 정신건강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24시간 재난심리지원 상담전화를 이용하면 누구나 심리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임진석 시 건강정책과장은 "심리지원을 통해 건물붕괴 사고 유가족 및 피해자들이 심리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심리적 어려움으로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은 주저 말고 24시간 재난심리상담 전화를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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