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지연에 '초조'
입력: 2021.06.10 16:04 / 수정: 2021.06.10 16:04
창원 구산해양관광단지 조감도./창원시 제공
창원 구산해양관광단지 조감도./창원시 제공

사업지 토지매입에 애로, 오는 7월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재상정 계획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원 284만㎡에 연수원, 펜션, 호텔, 골프장 등 가족휴양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구산해양관광단지' 사업의 준공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시에 따르면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2011년 관광단지 지정을 시작으로 2015년 조성계획 승인, 2017년 11월 민간사업자와 실시협약을 거쳐 추진되고 있다. 총사업비 5113억원(공공 333억원, 민자 4780억원)이 투입된다.

다만 창원시에 따르면 실시협약 체결 후 3년이 지나도록 사업지 내 토지를 전부 매입하지 못해 애로를 겪고 있다.

앞서 창원시는 토지 소유자와 협의 불가한 토지 및 협의 취득이 불가한 토지에 대한 권한 확보를 위해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2019년 3월, 12월 그리고 지난해 5월 등 세 차례에 걸쳐 사업인정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중앙토지수용위원회는 세 차례 모두 사업의 공익성 및 시급성이 부족하다는 답변을 회신했다.

이에 창원시와 민간사업자는 공익성과 시급성 등을 보완해 오는 7월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업인정을 재상정 받을 계획이다.

창원시는 토지수용 여부에 따라 오는 2022년으로 협약했던 준공 시점이 2~3년 가량 늦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구산해양관광단지는 관내 부족한 숙박시설, 관광테마시설, 골프레저 시설 등을 해소하기 위하여 관광단지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명을 가지고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연수지구, 건강휴양숙박지구, 모험체험지구, 골프레저지구로 구성된 구산해양관광단지는 시설의 대중성과 접근 용이성을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설정하고 있다. 시민의 여가를 향유와 각종 사업지구를 연계해 관광과 기업의 성장을 위한 ‘휴양형 복합연수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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