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모집, 산행 방향 알려주기 위해 표시한 것으로 추정[더팩트ㅣ산청=이경구 기자]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가 자연형상 훼손행위에 대해 집중단속에 나섰다.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는 최근 지리산국립공원 탐방로 내 암반에 칠해진 붉은색 스프레이 자국이 발견돼 제거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는 붉은색 스프레이 자국은 일부 탐방로 구간의 암반 20여 곳에 칠해져 있었으며 인터넷 모집 산행 또는 산행 동호회의 선발대가 후발대에게 산행 방향을 알려주기 위해 표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무소는 스프레이 자국을 직원과 자원보사자들이 10일 동안 일일이 손으로 닦아냈으며 자연상태로 회복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무소는 "자연형상 훼손행위에 대한 강력한 대처를 위해 기동단속반을 편성하는 한편 드론을 활용해 해당 구간을 감시할 예정"이라며 "이같은 행위자 적발 시 자연공원법에 따라 계도 없이 즉시 고발조치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병부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일부 탐방객들의 이기심으로 인해 소중한 국립공원의 자연형상이 훼손되는 행위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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