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필로폰 양성 반응' 한서희, 직업 묻자 "유튜버"…혐의 전면 부인(종합)
입력: 2021.06.09 15:54 / 수정: 2021.06.09 15:54
9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단독 김수경 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첫 공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 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부인한다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더팩트DB
9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단독 김수경 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첫 공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 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부인한다"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더팩트DB

검찰 "집행유예 기간 중 필로폰 투약"…다음 재판 7월 23일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집행유예 상태에서 마약을 투여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26) 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9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단독 김수경 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첫 공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 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부인한다"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검찰 측은 "피고인이 2020년 6월 초순경 경기도 광주시 모처에서 불상의 방법으로 필로폰을 투악했다"고 주장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한 씨는 집행유예 기간인 지난해 7월 7일 소변검사에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및 암페타민 등 향정신성의약품 양성 반응이 나와 보호관찰소에 구금됐다.

이후 검찰은 한 씨의 집행유예를 취소하는 절차를 밟았고, 법원은 비공개 심문을 진행했다. 당시 한 씨는 법원 심문에서 소변검사 오류를 주장했고, 실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석방됐다.

이날 법정에 출석한 한 씨는 판사가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직업을 묻자 "유튜버"라고 짧게 답했다. 재판은 한 씨 측의 '소변검사 오류'라는 주장과 검찰 측의 '증거 인멸'이라는 주장만을 재확인한 채 마무리됐다.

다음 재판은 오는 7월 23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한 씨는 재판 직후 법정을 나서며 '혐의를 인정하느냐', '비아이와 양현석 사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부인한다"고 했다. 그룹 아이콘(iKON)의 전 멤버 비아이(24·김한빈)에 대한 마약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선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한 씨는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 탑과 함께 대마를 흡입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돼 지난 2017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판결이 확정된 상태다.

한 씨는 이른바 YG 마약수사 무마 의혹을 고발한 공익제보자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19년 6월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양현석 YG 전 대표가 진술 번복을 강요했다고 주장하며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제보했다. 권익위는 의결을 거쳐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결국 양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비아이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비아이는 2016년 4~5월 한서희를 통해 대마초와 LSD를 사들이고 일부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 전 대표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6월 25일, 비아이에 대한 재판은 오는 7월 9일 열릴 예정이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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