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봉덕리 1호분 출토 '금동신발' 복제품 전시회
입력: 2021.06.09 16:00 / 수정: 2021.06.09 16:00
보물로 지정된 금동신발은 의례용 신발로서 발목에 깃이 있으며, 신발 바닥에는 1.7㎝ 높이의 뾰족한 못 18개를 규칙적으로 붙였다. 옆면을 거북이 등껍질 문양으로 나누고, 그 안에 용, 사람 얼굴모양 새, 새 등을 새겼다. 화려한 문양과 정교한 제작기법, 얇은 금동판을 다루는 기술에서 당시 고도로 발달된 금속공예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다. /고창군 제공
보물로 지정된 금동신발은 의례용 신발로서 발목에 깃이 있으며, 신발 바닥에는 1.7㎝ 높이의 뾰족한 못 18개를 규칙적으로 붙였다. 옆면을 거북이 등껍질 문양으로 나누고, 그 안에 용, 사람 얼굴모양 새, 새 등을 새겼다. 화려한 문양과 정교한 제작기법, 얇은 금동판을 다루는 기술에서 당시 고도로 발달된 금속공예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다. /고창군 제공

5세기 고대 미술 대표하는 작품으로 지난 4월 보물로 지정

[더팩트 | 고창=이경민 기자] 전북 고창군이 봉덕리 1호분 출토 '금동신발'이 보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7월말까지 군청 1층에서 금동신발 복제품을 활용한 소규모 테마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봉덕리 고분군은 고창군 아산면에 위치한 흙무지무덤(墳丘墓)으로 이 중 2009년에 발굴조사 된 봉덕리 1호분에서 돌방무덤 5기 등 다수의 매장시설이 확인됐다.

특히 봉덕리 1호분의 4호 돌방무덤은 도굴되지 않았고, 내부에서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금동신발을 포함한 '은관 꾸미개', '청자항아리', '청동잔'과 '잔받침' 등 다수의 유물이 확인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출토 유물을 통해 고창 마한세력과 백제 중앙의 관계, 중국, 왜와의 대외교류를 포함한 국제관계를 살펴볼 수 있어 역사적으로 큰 가치를 가진다.

보물로 지정된 금동신발은 의례용 신발로서 발목에 깃이 있으며, 신발 바닥에는 1.7㎝ 높이의 뾰족한 못 18개를 규칙적으로 붙였다. 옆면을 거북이 등껍질 문양으로 나누고, 그 안에 용, 사람 얼굴모양 새, 새 등을 새겼다.

현재까지 고분에서 출토된 금동신발 중 가장 완벽한 형태로, 5세기 고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나주 정촌고분 출토품과 함께 지난 4월 보물로 지정됐다.

고창군 관계자는 "고창의 보물을 주민들과 조금이나마 가까이 하기 위해 복제품을 활용한 테마전을 기획했다"며 "고창의 마한문화를 보여주는 고창 봉덕리 고분군 출토 금동신발의 보물지정을 통해 고창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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