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퍼스널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 본격 추진
입력: 2021.06.09 14:44 / 수정: 2021.06.09 14:44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0 퍼스널모빌리티쇼./ 벡스코 제공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0 퍼스널모빌리티쇼./ 벡스코 제공

국비 260억원 확보, 한국형 통합 이동서비스 플랫폼 구축… 관련시장 적극 확대

[더팩트 l 무안=김대원 기자] 전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의 '퍼스널모빌리티(PM) 플랫폼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260억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퍼스널모빌리티는 전기를 동력으로 이용하는 승차 인원 1명, 차체 중량 30㎏ 미만의 근거리 개인용 이동수단이다. 25㎞/h 이상 운행 시 작동하지 않는다.

이 사업은 전남도를 주축으로 서울시, 부산시, 경기도, 경상북도와 함께 2025년까지 총 412억원을 투입해 PM 공용 핵심부품을 개발하고 실증하기 위한 것이다. 전남은 영광과 순천에서 진행한다.

특히 영광에 있는 한국자동차연구원 e-모빌리티연구센터에서 전기이륜차·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전동휠체어 등 4종의 퍼스널모빌리티 공용 핵심부품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개발된 제품으로 5개 시·도는 대중교통과 연계한 다양한 이동지원 서비스 개발을 위해 '퍼스널모빌리티 기반 한국형 통합 이동서비스 플랫폼 구축 실증'을 한다.

지역별로 보면 영광은 실증 제조업체 지원 및 농어촌 실증을 실시한다. 순천과 경주는 관광연계형 실증, 서울과 부산은 대중교통 연계형 실증을 한다. 경기 화성은 산업단지 내 이동지원 실증을 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퍼스널모빌리티는 일상적인 이동수단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근거리 이동 및 물류·배달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퍼스널모빌리티를 대도시 중심의 공유서비스 사업이나 관광지 등의 체험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사용자 안전 및 제품 신뢰성이 보장되지 않은 중국산 등 수입 제품이 대부분이다. 소수 국산 제품은 이동 서비스 환경이나 조건 등 검증과정이 미흡하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사용자 안전 및 신뢰성이 확보된 국산 퍼스널모빌리티 핵심부품 개발과 다양한 사용 환경에 따른 실증을 통한 한국형 통합 이동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국내 PM 관련 기업 유치 및 공항, 철도역, 터미널 등을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주순선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안전성과 신뢰성이 입증된 퍼스널모빌리티 공용 핵심부품을 개발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 e-모빌리티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실증모델을 발굴해 관련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orthetrue@f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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