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금장치 안된 차량 11대 훔쳐 질주한 중학생 일당 체포
입력: 2021.06.09 12:21 / 수정: 2021.06.09 12:21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승용차 11대를 훔쳐 달아 난 A(14) 군 등 7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더팩트DB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승용차 11대를 훔쳐 달아 난 A(14) 군 등 7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더팩트DB

경찰, 촉법소년도 포함돼... 소년부 송치 계획

[더팩트 | 전주=한성희 기자] 잠금 장치가 허술한 차량을 훔친 뒤 무면허로 도로를 질주한 중학생 일당이 경찰의 추격 끝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A(14)군 등 7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승용차 11대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만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군 등 3명은 이렇게 훔친 차량을 이용해 지난 7일 오전 3시께 전주 시내를 질주했으며, 당시 "음주와 난폭 운전을 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군의 차량을 뒤쫓았으며,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주한 A군이 몰던 폭스바겐 승용차는 전신주를 들이받기도 했다.

사고 후 A군 등 2명은 문이 잠기지 않는 또 다른 차량을 훔쳐 전주에서 임실까지 도주했다.

경찰은 수배 차량 추적 등을 통해 임실과 전주 숙박업소 등에서 7명 모두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여죄와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이들 중 2명은 만 13세인 촉법소년으로 소년부에 송치할 계획이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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