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음식이 궁금해?'... 고양시, 온라인 강습 열어
입력: 2021.06.09 11:09 / 수정: 2021.06.09 11:09
고양시가 북한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북한음식이 궁금해?를 온라인으로 4회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고양시 제공
고양시가 북한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북한음식이 궁금해?'를 온라인으로 4회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고양시 제공

북한요리 전문가와 함께 음식만들며 남북관계, 통일 등 이야기 나눠

[더팩트 | 고양=안순혁 기자] 가정에서 해 먹는 북한음식의 맛은 어떨까?

평소 접하지 못하는 북한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북한음식이 궁금해?'라는 프로그램이 온라인 상에서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고양시 후원으로 2021년 평화통일교육 공모사업 보조금 단체인 (사)평화누리가 진행하며, 북한음식 전문가와 북한음식을 직접 만들며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원산출신 북한요리 전문가 이명애 대표와 초대 손님, 온라인을 통해 모집된 참가자들이 화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함께 북한음식을 만들며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양강도 출신인 최정호 씨가 진행을 맡아 구수한 사투리로 북한이 고향인 실향민들게 또 다른 '고향의 맛'을 선사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8일 초대 손님으로 참여해 숨겨둔 요리 실력을 뽐냈다. 이 시장은 북한 전통 요리 '배속김치'와 '강냉이국수'를 만들었다.

'배속김치'는 배의 속을 파내고, 그 안에 백김치를 말아 넣은 것으로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만찬장에 올라와 화제가 됐던 음식이다. 배속김치가 화려한 상류층의 음식이라면 '강냉이국수'는 옥수수면을 활용한 북한의 국민 먹거리라 할 수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8일 초대 손님으로 참여해 요리 실력을 뽐냈다. 이 시장은 북한 전통 요리 배속김치와 강냉이국수를 만들었다./고양시 제공
이재준 고양시장은 8일 초대 손님으로 참여해 요리 실력을 뽐냈다. 이 시장은 북한 전통 요리 '배속김치'와 '강냉이국수'를 만들었다./고양시 제공

이 시장은 음식을 만들면서 고양시의 북한이탈주민 현황 및 관련 정책 등을 이야기로 풀어나갔다.

이 시장은 "남북정상 만찬이든, 북미정상 만찬이든 다시 한 번 배속김치가 만찬상에 올라가기를 기대한다"며 "꽉 막힌 남과 북이 속을 파낸 배속김치처럼 시원하게 뚫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총 4회로 진행된다.

지난 1일 정범구 청년재단 이사장이 첫 회 초대 손님으로 출연해 '닭껍질 삼색쌈'과 '호박 우메기떡'을 만들었다. 정 이사장은 이날 독일대사 시절 경험을 비춰 독일의 통일과 사회통합과정의 어려움을 한반도의 상황과 비교하여 이야기 나눴다.

오는 15일에는 한준호 국회의원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해 '언 감자떡'과 '두부밥'을 만들며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22일은 유시춘 EBS 이시장이 초대 손님으로 나와 '닭고기 가지냉채'와 '혼돈만두'를 만든다.

참여 문의 또는 기타 사항은 (사)평화누리로 문의하면 된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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