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 복숭아 출하 한창
입력: 2021.06.09 10:13 / 수정: 2021.06.09 10:13
영동군 황간면 금계리에서 복숭아를 시설재배하는 박정기씨가 출하를 준비하고 있다. / 영동군 제공
영동군 황간면 금계리에서 복숭아를 시설재배하는 박정기씨가 출하를 준비하고 있다. / 영동군 제공

황간면 박정기씨 첫 주인공…서울 가락시장서 인기

[더팩트 | 영동=장동열 기자] 충북 영동에서 시설재배 복숭아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영동은 포도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복숭아 재배면적이 가장 넓다.

9일 영동군에 따르면 군 복숭아 재배면적은 2836호 농가, 1259㏊에 이르고 있다. 이중 시설 재배농가들은 이달 중순까지 수확 작업이 진행된다.

올해 첫 수확의 주인공은 영동군 황간면 금계리 박정기씨(64)가 이름을 올렸다.

그는 8000㎡ 규모의 하우스에서 '조황', '수황'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조생황도 '조황' 품종 출하를 시작해 바쁜 손길을 움직이고 있다.

조황은 청도복숭아시험장에서 육성된 품종으로, 맛과 품질이 우수하다. 평균 중량 230g에 11브릭스 이상의 당도를 자랑한다.

영동군 황간면 금계리 박정기씨 농가에서 출하한 햇복숭아. / 영동군 제공
영동군 황간면 금계리 박정기씨 농가에서 출하한 햇복숭아. / 영동군 제공

서울 가락동 농협공판장에 납품되며, ㎏당 평균 가격이 2만5000원 선에 달한다. 박씨는 6월까지 약 6t의 복숭아를 수확할 계획이다.

시설하우스에서 자란 복숭아는 병해충에 강하고 당도도 노지 복숭아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동군은 지난 2013년 '지중 냉·온풍을 이용한 시설과수 비용절감' 시범사업으로, 경영비 30~40% 절감하고 있다.

장인홍 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복숭아 재배에 적합한 토질과 뛰어난 기술력으로 생산된 영동 복숭아는 전국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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