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7일 0시 기준으로 구미와 울산 지인의 원정 유흥업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316명에 n차 확진자는 130명이 됐다. /픽사베이 |
영국 변이바이러스인 유흥업소발 이후 소규모 감염 산발적으로 지속 발생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 7일 0시 기준으로 구미와 울산 지인의 원정 유흥업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316명에 n차 확진자는 130명이 됐다.
구미, 울산 지인의 유흥업소 관련으로 지난달 5월 15일 최초 확진자가 나왔다. 최초 확진자는 울산의 지인과 함께 지난달 12일 대구를 방문했고 한달가량 대구에 머무르며 유흥업소를 다녔다.
최초 확진자가 나온 5월 15일 이후 19일 부터 22일까지 나흘간 대구에서 확진자 141명이 나왔는데 이중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만 117명이었다. 특히 21일, 22일은 이틀 연속 하루 50명 이상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작년 3월 31일 60명 이후 가장 많았다.
이에 대구시는 5월 22일 자정부터 30일까지 24시까지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 운영자, 관리자 등을 포함한 종사자 전체에게 의무적으로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하면서 추가확산을 막으려는 조치에 나섰다.
그러나 2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n차 감염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25일 대구 유흥업소 관련 코로나19바이러스가 기존 코로나19바이러스보다 전파속도가 1.5~1.7배 높은 '영국(알파) 변이바이러스'로 확인됐다.
감염의 진원지인 유흥업소의 특성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종업원들이 여러 업소를 오가며 일을 하기 때문에 코로나 감염이 더 확산됐다는 것이다. 확진자 117명 가운데 51명이 종업원이고 54명은 각 업소를 이용한 손님들이었다.
특히 진원지 중 한 곳인 남구의 A주점 업주는 대구 시내에서 다른 유흥업소 5곳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유흥업소의 이용자들에 대한 신원파악도 어려워 확인되지 않거나 뒤늦게 파악된 이용자들을 통한 n차 감염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집단 감염 초기에는 종사자들이 대부분 외국인 종업원들로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업소에서 제공하는 좁은 원룸 등에 여러 명이 함께 모여 사는 경우가 있어 종사자들의 확진자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n차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유흥업소를 시작으로 확산된 코로나19가 영국 변이바이러스로 확인된 후 곳곳에서 소규모 감염이 이어지자 지난 3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올리고 20일까지 적용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천지 사태로 인해 3월 19일 하루 확진자 97명이후 최다 확진자가 지난 3일 74명이 나왔다. 또 1일부터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가 이틀간 10여명이 나오고 이후에도 매일 5명정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3차 유행이 시작될때도 11월까지 발생하지 않든 감염원 미확인 확진자가 12월 1일부터 3~4명씩 꾸준히 발생했다.
한편, 대구시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26명으로 총확진자수 1만249명이고, 438명이 지역 내외 10개 병원과 지역외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되어 치료중이다. 감염원 조사 중인 확진자는 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