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부산 지하철 사상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긴급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때문에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부사경찰청 제공. |
경찰 인력 투입 폭발물 미발견…출근시간대 시민들 불편도
[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7일 부산 지하철 사상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부산경찰청과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4분쯤 사상역에 "사상역 화장실에 폭발물이 설치됐다. 특공대를 출동 시켜달라. LP가스통 10개가 있고, 전기선도 수없이 많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지 17분만에 출동한 경찰 20여명이 폭발물을 설치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장 주변을 수색한 결과, 폭발물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또 신고자와 만나 조사를 벌였고, 허위 신고를 한 중증장애인을 현행범으로 붙잡아 허위신고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 허위 신고로 지하철 운행이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날 오전 8시 42분까지 10분 정도 사상역을 지나가는 전동차 6대가 무정차 통과를 하는 바람에 출근시간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찰 관계자는 "112 허위 신고는 경찰력 낭비뿐만 아니라 다른 긴급상황에 대처할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수 있다"며 "허위신고사범에 대해서는 공무집행방해등으로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경찰청이 집계한 112 허위신고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1~5월 모두 98건의 허위 신고가 접수됐으며, 허위 신고자들 98명 중 32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나머지는 벌금 및 구류(59명), 훈방 등 즉심(7명) 등 조치를 받았다.
2020년 허위신고는 214건이며 이 중 1명이 구속 입건됐고, 65명이 불구속 입건됐으며 148명은 벌금·구류 등 즉심 조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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